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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미국 FDA가 제시하는 자료에 의하면 병원성 미생물이 오염된 식품이 가장 위험하고, 그 다음으로는 영양학적으로 불균형된 식품이며 농약 문제는 거의 마지막 순위에 속하고 있다.
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과 과학적인 데이터와의 사이에는 큰 거리가 있음을 보여 주고 있고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식품안전에 대한 정보가 어둡다는 것을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아마 언론 등에서 보도되는 식품사고를 자주 접하다보니 잘못된 지식과 정보를 소비자가 갖게 된지도 모른다.
병원성 세균은 눈에 보이지 않아 일상적인 노력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면이 있지만 영양학적으로 불균형된 식품의 섭취 방지는 우리의 의지와 노력으로도 해결이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영양물질은 우리의 신체를 성장 하게 하거나 신체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시켜주는 필수적인 영양소로서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로 구분된다.
매일 섭취하는 식품의 영양물질 중 어느 하나라도 장기간 부족하거나 또는 넘치게 되면 건강에 문제를 야기 시킨다. 이러한 영양소의 섭취권장량이란 인간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요구되는 영양소의 일정한 양으로서 특수한 개인의 필요한 영양소량을 말하는 것은 아니고 대다수 사람들의 영양요구량을 만족시키기 위한 수준이므로 절대적인 수치가 아닌 개괄적인 수치라고 할 수 있다.
영양권장량은 인종, 지역, 개인에 따라 다르므로 그 표준치를 설정하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우리는 어릴적부터 흔히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된다고 가정과 학교에서 들어왔다. 그러나 '골고루'의 개념과 식품별 열량은 얼마이며 무엇을 얼마만큼 매 끼니마다 먹어야 하는지는 늘 궁금증으로 남아왔다.
지난 4월 19일 미국의 농무성에서 새로운 식품안내지침서를 발표하였는데, 여기에는 '골고루'의 개념과 식품군별로 적정량의 섭취량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이 지침서가 안내하는 대로 개개인이 식품군별 섭취량을 제대로 지키고 규칙적으로 운동 습관을 가지게 되면 보다 건강한 삶을 오래 지속시킬 수 있음을 시사해주고 있다.
또한 적절한 식습관은 건강을 증진시킬 뿐만 아니라 비만, 당뇨 등 만성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확신도 가지게 한다. 먼저 5개 식품군별 1일 섭취권장량을 살펴보면 빵.쌀밥 등 곡류는 6온스(170g), 시금치·당근 등의 채소류는 두 컵 반, 다양한 과일류는 두 컵, 우유는 세 컵, 육류, 콩 등은 5.5온스(160g)씩을 매일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아울러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매일 한시간정도 운동을 해야 하고 살을 빼기 위해서는 한시간반 이상의 운동을 권하고 있으며, 비만 유발음식인 버터, 마아가린 등의 지방질이 많이 함유된 식품은 가급적 섭취를 제한할 것과 설탕, 소금이 적은 식품을 선택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영양권장 지침을 보면 5개 영양소별로 각종 식품을 권장하고 있어 국민들이 쉽게 어떤 식품을 얼마만큼 선택하여 섭취해야 할지 판단하기가 어려우나 이에 비해 미국의 식품섭취안내지침서는 식품군별로 섭취량을 계량화 하여 제시하고 있어 매끼니 마다 5개 식품군을 빠지지 않고 골고루 섭취할 수 있고 섭취량도 개략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함으로써 개인이 스스로 적절한 영양섭취를 위한 실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적절한 식품의 섭취를 통해 국민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리 정부도 금번에 발표된 미국의 지침서를 참고하여 국민들 누구나가 쉽게 이해 하고 곧바로 이행할 수 있는 표준식생활 지침서를 하루 속히 만들 것을 제안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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