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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우리는 겨울이라고 움츠리며 실내에서만 생활했던 게 사실이다. 막상 나가고 싶어도 날씨와 번거로움 앞에서는 무릎 꿇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제 답답한 도시는 잠시 잊자. 고개 너머론 따스한 햇살과 푸르른 자연, 그리고 한없이 광활한 하늘이 숨쉬고 있다.
쿵쿵쿵! 들리는가? 봄이 끌어당기는 이 소리를! 이번주엔 작정하고 떠나자. 뭐가 필요하겠는가. 가방 하나와 설레는 마음이면 될 것을.
이번 맛집 멋집 코너에서는 수안보 부근에 있는 언덕넘어를 소개한다. 봄이 되면 나른한 몸에 기지개를 켜듯 얼얼한 속을 풀어줘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여기에 제격인 음식이 있으니 바로 언덕넘어에 가면 찾을 수 있다.
언덕넘어는 수안보온천에서 월악산방면으로 2~3분 거리의 먹거리 마을로 가면 만나볼 수 있다. 산과 들, 바람, 옛풍경이 잘 어우러져 훈훈하고도 정겨움이 듬뿍 쌓여 있는 집 언덕넘어! 산들채를 이용한 산들채 비빔밥이 일품이며, 민속전통차의 향은 언덕넘어에 자랑거리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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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넘어 향토음식으로는 꿩요리, 토끼도리탕 오리(백숙 도리탕), 버섯요리, 산돌제돌솥비빔밥 및 청죽장, 뜸비지장, 담북장 등이 있다. 여기에 술안주로 적당한 감자전, 두부김치, 도토리묵, 더덕구이 등이 있고, 좁쌀동동주, 매실주, 고분주 및 동의한차와 사과차 등의 차도 마련돼 있다. 봄과 자연을 감상하며 먹기에 안성맞춤인 음식들이 나그네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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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심신의 안정과 맑은 공기까지 덤으로 접할 수 있으니 그 어디에 비하리요! 그리고 맛있는 음식과 함께 주변 산책도 할 수 있고, 가까운 수안보도 끼고 있어 관광지로도 손색없다. 수안보는 우리나라 최초로 자연적으로 용출한 온천으로, 약 3만년 전부터 솟아오른 천연 온천수이다.
천매암과 맥반석이 주 지층을 형성하고 있어 원적외선이 방출되며, 또한 각종 미량 무기물을 함유하고 있어 인체에 매우 유익한 단순유황리듐 온천이다. 온천이 좋은 건 모든 사람이 알 것이다. 온천은 쌓인 피로를 말끔히 가셔주며 세포노화를 방지하여 오래도록 젊음을 간직할 수 있게 한다.
언덕넘어에서의 배부르고 질 높은 식사를 마쳤다면, 상춘곡을 읊은 정극인처럼 유유히 걸어도 보고, 계절의 중심에 서서 자연과 하나가 되보라. 그리고 온천욕까지 즐긴다면 신선이 따로 없으리라.
자, 그래도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을 건가?
주소 : 충북 충주시 상모면 안보리 78번지 언덕넘어 식당
Tel : (043)845 7791
전명희 기자/1004@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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