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최근 높아진 외식물가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도시락과 간편식 등이 호평을 받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솥은 전체 메뉴의 70%가 5000원대 이하로 ‘가성비’를 강조해 온 자사 도시락의 매출이 그 어느때보다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점심 가격을 아끼고 싶은 직장인과 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수요가 집중됐다.
여기에 8월부터 시작한 할인행사가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한 달간 대표 인기메뉴 10종과 토핑 3종을 요일별로 최대 25%까지 할인하는 행사다. 매년 진행하는 한솥의 대표 할인행사지만 올해는 할인폭과 품목이 역대 최대다. 작년 최대 1100원이었던 할인폭이 올해 최대 1400원으로 커졌고 할인 메뉴도 작년 10개에서 올해 13개로 늘었다.
상품별로는 ‘진달래’ 도시락이 가장 많이 팔렸다. 떡 햄버그, 돈까스, 새우튀김, 치킨 가라아게, 제육볶음이 모두 포함돼 든든한 한끼를 즐길 수 있는 한솥의 베스트셀러 메뉴다. 정상가 7500원이지만 매주 화요일 1000원 더 저렴하게 65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한솥 관계자는 “외식 물가 상승이 계속되며 가성비 간편 식사를 찾는 고객들이 어느 때보다 늘고 있다”고 말했다.

커피전문점 드롭탑 강남역점에서는 자사의 925 블렌드 원두를 사용한 아메리카노와 샌드위치를 89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메뉴도 인기를 끌고 있다. 또, 925 커피와 페어링 하기 좋은 샐러드 메뉴 세트는 1천 원을 더해 9900원에 점심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세트 메뉴로는 호밀클럽 샌드위치를 포함해 △호밀바질닭가슴살 △호밀닭가슴살 △호밀햄치즈 샌드위치 등 4종이 판매되고 있으며 △두부 △쉬림프 △닭가슴살 샐러드 가운데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드롭탑 관계자는 "물가 상승으로 점심 메뉴 선택을 고민하는 직장인들이 지출을 줄이면서도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매장 방문이 증가하고 있다”며 “만원으로 식사와 고품질의 맛있는 커피까지 즐길 수 있어 2030세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마켓컬리도 간편식의 판매율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마님의 ‘간편 간식 떡구이’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13배 넘게 늘어났다. ‘컬리온리’로 만나볼 수 있는 서울마님 떡구이는 떡 안에 씨앗 호떡, 피자, 통모짜 등 5가지 종류의 다양한 토핑이 들어가 있다.
냉장고에 쟁여 놓기 편리한 주먹밥 제품들의 판매량도 같은 기간 2배 가까이 늘었다. 햇반쿡반의 ‘노릇노릇 구운 주먹밥’ 5종은 간단한 아침이나 간식으로 먹기에 좋다.
반찬으로 활용하기 좋은 냉동 생선구이 판매량도 증가했다. ‘비비고’ 생선구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배 늘었다. 대부분 4000원이 넘지 않는 가격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한끼 식사가 가능해 수요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미식당’ 돈카츠, ‘해화당’ 왕교자 등 다양한 냉동 간편식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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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외식 물가는 전년 동기보다 8.4% 뛰었으며 외식물가 상승률은 1992년 후 약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정부가 내년부터 직장인의 월급에 포함해 받는 '식대' 항목의 비과세 한도를 20만원으로 늘려나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직장인들 사이에서 이러한 커피 프랜차이즈의 카페식 메뉴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