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결식아동 급식지원 각양각색

  • 등록 2005.01.12 17: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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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귀포시의 방학중 결식아동에 대한 '부실 도시락' 파문이 전국으로 확산되며 보건복지부가 실태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좁은 제주지역에도 급식 지원체계가 각양각색으로 이뤄지고 있어 관심을 끈다.

전국적인 '도시락 개선' 운동을 촉발한 서귀포시의 경우 종전에는 구내식당에서 제조된 도시락 500∼600여개가 4대의 개인택시 운전자를 통해 유료 배달됐다.
때문에 1인당 450원꼴의 배달료가 도시락 제조비용에서 제외되며 '부실' 파문의 불씨가 됐다.

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문 도시락 제조업체가 12개 동사무소 별로 2천500원짜리 도시락을 전달해 오면 이를 동 직원이 직접 결식 아동들에게 배달하는 '공무원 직배' 체제로 전환한다.

이웃 자치단체인 남제주군은 5개 읍.면 별로 3∼4개씩 지정된 모두 18개소의 식당에서 2천500원꼴의 반찬이나 찌개류, 밥 등을 만들어 883명에게 배달하고 있다.

군(郡)은 식당마다 '사랑의 급식지원 업소'란 스티커를 부착, 업주들을 격려하고 있다.

2천400여명을 지원하는 제주시의 경우 '주ㆍ부식'이나 '도시락' 등 결식아동의 희망에 따라 115명의 자원봉사자를 활용, 음식물을 전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자원봉사자에 대한 차량 유류대 지원으로 도시락 등 급식은 2천300원꼴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북제주군의 경우 동부, 서부, 섬 등 지역 형편에 따라 다양한 방법을 쓰고 있다.

지난해 여름 폭우로 수해를 당한 조천, 구좌 등 동부지역과 추자도는 325명의 급식아동 대부분이 쌀이나 돼지고기, 반찬 등을 요구해 이를 단위농협 하나로마트에 주문, 배달하고 있다.

또 애월, 한림, 한경 등 서부지역은 한림리 소재 북제주군 자활후견기관에 위탁, 368명분의 도시락을 만들어 전달하고 있다.

특히 북제주군은 자체 예산으로 도시락 용기 구입과 배달차량 유류대 지원은 물론 배달원에 대한 상해보험까지 가입하는 정성을 보이고 있다.

섬 지역인 우도면은 새마을부녀회원들이 25명분의 도시락을 제조해 면사무소로 가져오면 직원들이 배달에 나선다.

<연합>

푸드투데이 fe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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