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런 원목 톤·심플한 ‘분위기’ 연출
신혼가구는 침실·거실·서재·드레스룸 등 혼합 배치
내집을 내마음대로 꾸밀수 있다는 것은 결혼의 또하나의 묘미다. 그렇지만 처음부터 준비가 돼있지 않다면 쉽게 바꾸기 힘든 가구들을 용도에 맞지 않게 구입 하는 경우 있다. 예비부부들에게 편안하고 세련된 집가꾸기 비결을 소개한다.
신혼가구 선택 포인트
올해는 내추럴한 원목 톤, 심플한 모던 스타일이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
신혼가구 선택에 앞서 필요한 것은 좁은 공간 활용을 위해 침실, 거실, 서재, 드레스룸 등의 용도를 어떻게 합치고 나눌 것인지 함께 상의하는 것이다.
또 좁은 신혼 공간은 실용적인 수납 기능을 갖춘 가구, 다기능 가구를 요구한다는 점을 새겨둘 필요가 있다. 공간을 넓어 보이게끔 하는 깔끔한 디자인과 컬러도 중요하다. 통일성이 있는 패키지 가구들은 방안을 한결 넓어 보이게 한다.
아이템별로 가구 선택 요령을 살펴보면 우선 침대의 경우 각 가구사들이 더블, 퀸, 킹 등의 표준 규격과 더불어 ‘디럭스 더블’ 등의 변형 침대들도 내놓구 있다는 점을 알아두자.
침대의 생명은 매트리스라 할 수 있는데 본체는 스타일리시한 것으로 매트리스는 별도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화장대도 수납 가구
최근 주목받는 것은 라텍스 매트리스다. 수백만 개 공기 주머니로 이뤄졌으며 통기가 되고 복원능력이 좋다. 세균이 살지 못하고 먼지가 없지만 다소 비싼 게 흠이다. 매트리스는 최소 3 개월에 한번씩 머리와 발이 닿는 부분을 반대로 돌려주거나 앞 뒤를 바꿔 줘야 오래 쓸 수 있다.
장롱의 경우 천장까지 수납 공간이 확대되는 붙박이장을 고르면 좋다.
침대 사용자는 이불 수납칸을 따로 만들 필요가 있는지 의류나 소품에 따라 서랍 등 수납공간 구성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가구 전문가들과 상담해 효율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화장대를 구입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은 화장대도 수납가구라는 점이다. 화장대의 첫번째 서랍 정도는 화장품을 세워서 수납 할 수 있을 만큼 깊게 설계된 것이 좋다. 별도 화장대를 놓지 않고 서랍장 위에 거울을 걸어 화장대 겸용으로 쓸 때는 의자를 놓기 불편하므로 4~5 단 이상의 서랍장을 선택해 입식 화장대로 쓰는 게 좋다. 장롱 문 안쪽에 거울을 부착해서 화장할 때 이용하려면 불빛이 충분히 닿는지를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
소파의 경우 신혼용으로는 실용적인 소파가 무난하다. 무늬와 색상이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고 싫증이 나면 천갈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소파를 구입할 때는 커버를 벗기고 씌우기 쉬워 세탁할 때 편한 풀커버형이 좋다.
신혼분위기 더욱 맛나게
크게 미니멀 스타일과 로맨틱 클래식 스타일로 나눠볼 수 있다.
미니멀 스타일은 합리적이고 개성적인 신혼 부부들에게 어울린다.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기능성을 살리고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하는 절제된 코디네이션이 필요하다. 블랙과 화이트의 대비, 딱 떨어지는 직선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스타일이다. 기본 컬러는 흰색 아이보리 등 간결한 색조다.
화병·액자 등 소품 활용
가구 역시 선(禪)적인 요소를 강조한 형태에 기능 역시 최소화하여 높이가 낮은 가구들이 주를 이룬다. 깔끔한 느낌을 줄 수 있지만 딱딱하고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다. 자연적인 느낌이 강한 투박한 화병이나 액자와 같은 소품으로 포인트를 주면 좋다.
로맨틱 클래식 스타일의 경우 부드럽고 우아한 면을 강조한 것이다. 신혼 분위기를 한껏 살려줄 수 있다.
푸드투데이 명영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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