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세트·반상기…조금만 신경쓰면 저렴하고 질 좋은 상품 골라

맛있는 저녁을 준비하고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 신혼살림의 가장 큰 재미가 아닐까.

적어도 하루에 한번 이상은 그릇을 사용하게 된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주방용품인 양식기와 일부 한식기를 포함해 구성된 홈세트와 반상기는 제조사마다의 등급이 달라 구입하는데 조금만 신경을 쓰면 같은 값이면서도 훨씬 더 좋은 품질을 고를 수 있다.

▲실용성을 바탕으로 구성된 홈세트
홈세트는 양식기를 세트화한 것으로 디너세트를 말하고 요즘에는 일부 한식기를 포함한 양식기로 요긴하게 구성된 제품들이 인기가 높다. 때문에 한식과 양식, 기타 여러가지 음식을 담아도 어울리는 홈세트 구입이 늘고 있다.

홈세트는 90피스를 기준으로 접시와 사각접시, 구프, 볼 등으로 구성된 접시세트가 38피스고 대접, 합, 공기의 한식기 세트가 32피스, 컵과 잔받침이 각각 6개, 주전자 1개, 사각접시 1개, 설탕기 2개의 커피세트가 19피스로 구성되어 있다. 대부분의 신혼부부는 52~62피스를 가장 선호한다.

▲예단용으로도 안성맞춤인 반상기세트
반상기는 단반상기, 5첩반상, 7첩반상, 9첩반상기 등의 종류가 있고 밥상 하나를 차릴 수 있게 만든 한 벌의 그릇을 말한다. 단반상은 밥그릇 2개와 국그릇 2개로 구성되고, 5첩과 7첩반상기는 주발, 대접, 찬기의 세트로 구성돼 있다. 반상기 세트는 예단용으로 인기가 높다. 찬기는 반찬을 담을 수 있는 접시, 종지, 탕기 등이 있고 양식기와 어울릴 수 있도록 개량된 것도 있다.

▲특별한 모임 대접은 물론 매일매일 사용하는 그릇류
색상이 반투명한 순백색을 띠면서 투과성이 좋고 유약이 골고루 입혀졌는지를 확인한다. 그릇 안쪽과 바깥쪽에 홈이 나있는지, 표면이 부드러운지, 무늬가 선명한지를 체크해본다.

그릇에 손가락으로 튕겼을 때 맑은 소리가 나는 것을 고르고 투과성이 좋고 흡수율이 없으며 내열이 강한 것을 고른다.
’품’자 마크 혹은 ‘KS’표시가 있는지를 꼭 확인한다.
내열성과 보온성, 내구성 등의 조건을 따져보고 컬러나 크기, 무게 등도 제품의 품질을 결정한다는 것을 명심한다.

홈세트나 도자기 그릇류는 낱개로 구입하는 것보다는 세트로 구입하는 것이 좋은데 이유는 똑 같은 제품이라도 낱개로 판매하는 것이 강도가 떨어지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소비자 권장가격을 미리 알아보고 시장에 나가 구입하면 보통 40~50%정도 할인되는 제품이 많다.

홈세트나 냄비, 수저, 상 등은 한꺼번에 한 곳에서 구입하는 것보다는 약간 번거로워도 제품별 전문시장에서 구입하는 것이 저렴한 가격으로 질 좋은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요령이다.

예를 들어 행남자기 같은 경우는 에밀베어나드, 울트라화인, 본차이나, 스노우 본차이나 순으로 본차이나류의 등급이 매겨져 있고, 도기류는 세비앙 콜렉션이 있는데 본차이나보다 세비앙 콜렉션이 고가인것도 있다. 한국도자기는 화인 본차이나, 흙으로 구운 도자기류인 슈퍼스트롱과 세인트 제임스 등으로 나뉜다. 동양도자기는 패스카, 본차이나, 도자기류인 슈퍼차이나로 구성되어 있다. 밀양도자기는 뉴 본차이나, 본차이나, 도자기류로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