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어머니의 사랑이 담긴 소중한 음식

‘이바지 음식’은 친정어머니의 정성이 담긴 소중한 음식이다. 어머니는 혹시나 신부가 시댁에 가서 책잡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갖은 정성을 들여서 이바지 음식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전에는 혼인한 후에 친정집에서 하룻밤을 묵고 나서는 시댁 사당에 고하기 위한 이바지음식을 친정 어머니가 손수 정성껏 준비해 주었다. 요즘은 신혼여행을 다녀와서 시댁에 갈 때 신부가 가지고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바지 음식은 집안의 솜씨와 가풍이 드러나는 것으로 특별히 정성을 다해 딸을 시집 보내는 어머니의 조심스러운 마음이 담겨져 있다.
집안에 따라 음식의 가지수도 조리법도 다르지만 사돈간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인사이므로 정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보통 12가지의 양념과 산적, 찜, 과일, 한과, 떡, 육회 등의 음식들을 해 가는데 원래는 익혀서 보내는 게 예의이며 과일은 고운 한지로 싸서 큰 과일 바구니에 색을 맞추어 담는 게 좋다.
앞으로 이바지음식으로 적당한 요리를 소개한다.
<전복찜 요리하기>
◇재료 준비하기 : ▲전복 6마리 ▲은행 1개 ▲홍고추 1개, ▲간장 1큰술 ▲물엿 1큰술 ▲생강 1개 ▲물3큰술 ▲참기름 ▲후추약간
◇만들기
①전복을 깨끗이 손질하여 윗면에 잔 칼집을 넣는다.
②양념을 넣고 전복은 조리고 홍고추는 동그랗게 썬다.
전복을 조릴때는 칼집이 난 부분을 먼저 조림장에 닿도록 하여 익히며 칼집이 벌어지면 바로 꺼낸다.
③은행은 볶아서 껍질을 제거한다.
④전복껍질에 조린 전복을 담은 다음 은행, 홍고추로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