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환 한방치료제 개발

  • 등록 2002.03.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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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성 지방간ㆍ고지혈증ㆍ간암등에 효과

대전대한방병원 손창규교수팀 발표
대전대 한방병원 간장내과 교실 손창규 교수팀은 기존의 간질환 치료제에 비해 치료효과가 뛰어나면서도 부작용이 없는 한방 치료제 ‘한방 청간탕(淸肝湯)’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손 교수팀이 개발한 청간탕은 동의보감에 있는 인진(茵蔯), 창출(蒼朮), 백출(白朮) 등 청간탕 기존처방에 청열(淸熱)작용에 뛰어난 별갑(鱉甲.자라 등껍질)과 하기제(下氣劑)인 나복자(羅蔔子.무씨) 등의 약재를 혼합한 새로운 처방으로 10g당 수용성 순수 액기스가 3g이 함유돼 있다.

청간탕 시럽 100㎍을 지방간을 유발한 간세포에 투여한 결과 4주 후 간의 무게가 12g에서 10g으로 줄어 청간탕이 지방간의 예방 및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또 저밀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275㎎/㎗였던 간세포에 청간탕을 1개월 동안 투여한 후 콜레스테롤 수치가 170㎎/㎗로 급격히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특히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실험에서는 간 효소 파괴수치인 GOT, GPT, r-GTP 수치가 72-80%까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50명의 만성 B형 바이러스성 간염환자들에서도 GOT, GPT, r-GTP수치가 60-80% 까지 개선됐다.

이 밖에도 67명의 간암환자들에게 12개월 동안 청간탕을 투여한 결과 항전이율이 70%에 달했으며 10%의 환자에서는 종양축소가 나타나 청간탕이 간암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손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청간탕은 독성물질에 의한 간독성 보호 및 간세포 재생능력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통 한방이 간질환 치료효과를 객관적 방법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이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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