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푸드 적막감만 감돌아

  • 등록 2004.06.14 18: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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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가족처럼 대해주시고 매사에 성실한 분이었는데..."

14일 오전 중견 만두제조업체인 비전푸드 대표 신모(35)씨가 투신 자살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전남 화순군 동면 농공단지에 위치한 비전푸드 공장에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직원과 지인들이 사실이 믿기지 않은 듯 충격에 빠져 있다.

가동이 중단된 공장은 굳게 문이 잠긴채 제품 출하를 위한 박스가 곳곳에 쌓여있고 몇몇 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대책을 논의하고 있었다.

공장 사무실에는 급하게 양초와 향으로 마련된 빈소만이 소식을 듣고 달려온 직원들을 맞이 하고 있다.

신 대표의 지인 이모(34)씨는 "신 대표가 죽기전 '직접 눈으로 확인했어야 했는데 그것이 한(恨)이다'며 안타까워 했다"면서 "매사에 성실하게 일을 해 젊은 나이에 성공할 수 있었는데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직원 김모(45)씨는 "수차레 언론에 정부의 허술한 단속과 행정조치를 비판했어도 들어주지 않았다"며 "정부가 인정한 재료로 만든 가공업체가 무슨 죄가 있느냐"고 정부와 언론을 강하게 비판했다.

비전푸드는 만두 제조로 지난해 18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현재 이 회사 창고에는 성수기를 대비해 만든 3억여원 어치의 만두가 보관중이다.

<호남취재부>

푸드투데이 호남취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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