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전 점에서 ‘땡스 위크(Thanks week)’ 행사를 진행해 1,000여개 주요 생필품을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
‘땡스 위크’ 행사는 롯데마트에서 지난해 말, 불경기 및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소비자들을 위해 생필품 반값 할인에 초점을 맞춰 평소보다 3배 가량 큰 규모로 준비한 행사로 ‘대형마트형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라 불리며 소비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다.
롯데마트는 연말 결산으로 선보이는 ‘땡스 위크’ 행사를 올해는 6개월이나 앞당겨 진행하고, 7월부터 2주간 평소보다 규모가 3~4배 가량 큰 초대형 할인 행사를 연달아 계획 중이다.
이 같은 까닭은 4년 만에 찾아온 월드컵이 경기 침체 극복, 내수 활성화의 최대 기회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남창희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올해의 경우 동계 올림픽, 월드컵 및 인천 아시안게임까지 개최되는 등 대형 스포츠 행사가 연이어 벌어진다”며, “국민들이 가장 열광할 것으로 예상됐던 월드컵 기간을 목표로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앞당겨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그간 지속된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 심리는 위축된 가운데 지난 4월에는 세월호 참사까지 발생해 올해 들어 롯데마트 매출은 지난달(1~5월)까지 -2.8% 줄어들었다.
한편, 5월 황금 연휴를 제외한 1~4월 누계 매출은 -4.1%로 대형마트 업계는 올해 1분기까지 8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한 상황이다.
반면, 6월 들어 지방선거와 현충일이 주말과 인접해 지난달에 이어 황금 연휴 주간을 맞이하고, 한국 축구 대표팀의 선전으로 일부 월드컵 특수도 발생하는 등 6월 들어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0.0% 로 역신장 폭을 줄인 상태다.
이에 롯데마트는 소비 심리 회복을 위해 평소보다 3~4배 큰 대규모 할인행사를 연달아 진행해 4년 만의 기회를 살려 내수 경기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여름철 보양식 수요가 늘어나는 점과 직접 눈으로 보고 구매하는 고객 욕구도 감안해, 대표 보양식인 통사골과 통우족을 매장에서 직접 썰어서 판매한다.
롯데, 신한, KB국민, 현대카드로 결제 시 ‘한우 통사골/통우족(1.2kg 이상)’을 일반 행사가격의 반값12,500원에, ‘한우 잡뼈팩(2kg/1팩)’, ‘한우 사골팩(2kg/1팩)’을 각 5,000원, 14,000원에 판매한다.
또, 2011년 구제역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삼겹살 가격 안정화를 위해 ‘멕시코산 냉장 삼겹살(100g)’을 1,290원에 판매하며, 잡곡 소비 증가 추세를 감안, 비축 물량 400톤 가량을 확보해 롯데, 신한, KB국민, 현대카드로 결제 시 3.8kg 용량의 찰현미, 찹쌀, 현미를 각 10,000원에 선보인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참치 통조림 다다익선, 언더웨어 다다익선 및 이월재고 1,3,5,7천원 균일가 행사 등이 함께 진행돼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