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주’를 탄생시킨 전통주 명가 국순당

  • 등록 2004.01.20 11: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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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 대표 명품 브랜드 ‘백세주’ 로 시장점유율 76%


전통주를 현대인의 입맞에 맞게 재탄생시킨 ‘백세주’는 전통주 시장의 대표적인 명품 브랜드다.

맥주, 소주로 구별되던 국내 주류시장에서 사장되어 있던 전통주에 새로운 붐을 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한 ‘백세주’는 ‘오십세주’ 등 술자리 유행어를 만들어내면서 대중에게 친근하게 접근해 전통주의 간판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백세주’를 탄생시킨 (주)국순당(대표 배중호)은 52년 ‘기린 양조장’으로 시작해 국내 주류 사업을 이끌어온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88년 본격적으로 전통주 사업에 뛰어들어 91년 백세주 출시를 기해 92년 ‘국순당’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급속한 성장을 보여왔다.

이 발전의 기틀이 된 것이 바로 ‘백세주’의 성공이다.

‘백세주’는 말 그대로 ‘100세까지 사는 술’이라는 뜻으로 현대적인 느낌과 고풍스러운 이미지를 전달하며 기존 약주의 값싼 술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전통주의 대중화 시대를 연 제품이기도 하다.

‘백세주’는 구기자, 오미자, 인삼 등 10가지 한약재가 들어있는 약주로 생쌀을 가루내 술을 담는 ‘생쌀발효법’으로 빚어 기존에 찹쌀을 쪄서 만든 약주와 달리 영양소 파괴도 적을 뿐 아니라 필수 아미노산도 다량 함유되어 있다.

‘백세주’는 시판 초기 음식점을 직접 찾아다니며 제품을 홍보했던 ‘게릴라 마케팅’을 비롯, 업소별 차림표, 메뉴판을 제공하는 ‘맞춤형 마케팅’ 등으로 2003년 국내 전통주 시장의 76%를 점유하고 1천363억원의 순매출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술자리에서도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저도주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등 술자리 문화가 바뀌고 있어 ‘백세주’를 찾는 손길이 늘고 있다.

또 지난 2001년에는 농림부에서 주관한 ‘한국전통식품 베스트 5’ 선발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해 국가대표 전통주로 공인받았으며 배중호 사장은 전통주 시장을 부흥시킨 공로와 성실한 납세실적, 납세규모 확대에 따른 사회 기여 등을 인정받아 철탑산업 훈장을 받았다.

국순당은 ‘백세주’의 성공에 이어 지속적인 성장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해 3월 해태앤컴퍼니를 인수해 국순당의 마케팅, 제품화 능력과 해태앤컴퍼니의 경험과 노하우를 접목해 한국 뿐 아니라 세계적 명성을 알릴 수 있는 명주를 만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또한 기존에 생산되는 백세주 공급 부족현상에 대비, 강원도 횡성에 현재 생산량의 3배인 일 60만병(375ml기준)을 생산할 수 있는 제 2의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 프랜차이즈 사업도 전개해 전통주 전문 주점인 ‘백세주 마을’을 열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한편 새로운 전통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소주 안주로 사랑받고 있는 삼겹살과의 궁합을 고려해 개발한 ‘삼겹살에 메밀한잔’을 출시했다.

개발 초기부터 삼겹살과 잘 어울리는 소재를 연구, 메밀, 뽕잎을 첨가해 개발한 기능성 약주인 ‘삼겹살에 메밀한잔’은 ‘백세주’에 이은 국순당의 야심작이다.

국순당은 ‘삼겹살에 메밀한잔’이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하는 올해 상반기부터 연간 1천만병을 생산해 120억원 정도의 매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푸드투데이 fe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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