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확산 지속, 5건 추가신고

  • 등록 2003.12.23 13: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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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오리 사육기반 위기

조류독감 사태가 확산일로를 걷고 있어 국내 양계업계의 붕괴가 우려되고 있다.

농림부는 23일 오전 8시까지 5건의 의심신고가 추가로 접수됐다고 밝혔다. 5건은 이미 감염이 확인된 전남 나주 산포면 육용오리 농장 반경 10㎞로 지정돼있는 경계지역의 밖에서 모두 발생, 오리 주산지인 전남권에서 조류독감의 확산세가 우려되고 있다.

새로 신고된 농장은 전남 나주 남평읍 식용 오리 농장 3곳, 나주 관정동 식용오리 농장 1곳, 무안 현경면 식용 오리농장 1곳이다.

전남 지역은 국내 전체 오리 사육두수의 48.8%에 달하고 있어 국내 오리 사육기반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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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전남도에 따르면 집단폐사가 발생한 농가들의공통점은 화인코리아의 위탁 농가라는 것. 이미 조류독감이 발생한 충남 천안 원종장에서 새끼 오리를 공급받은 농가가 줄줄이 조류독감 위험에 빠진 것이다. 나주 ㈜화인코리아로부터 오리 위탁 사육을 맡고 있는 농가는 전남 62농가를 비롯해 광주 5농가, 전북 16농가 등 83농가, 92만마리에 달하고 있다.

이 가운데 화인코리아 위탁 농가인 나주 산포 민모(58)씨 농장의 오리들이 진성 조류독감으로 확인돼 22일부터 반경 3㎞ 이내 산포와 금천지역 등 15농가 12만9천마리가 매몰작업에 들어갔다. 또 21일과 22일에만 민씨 농장으로부터 반경 3㎞를 훨씬 벗어난 나주 남평과 나주 관정동, 수십㎞ 떨어진 순천 서면 등 7건의 오리 폐사신고가 접수됐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이날부터 화인코리아 위탁 농가 오리에 대해 피해신고 여부에 관계없이 가축방역본부 요원 20여명을 보내 오리 20마리씩을 샘플로 수거, 혈청검사와 배설물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 15일 충북 음성군 삼성면 H종계농장에서 홍콩 조류독감 바이러스(H5N1)가 처음 확인된뒤 그동안 양성 판정 농장은 9곳이고 95만여마리의 오리와 닭이 폐사 또는 매몰처분 등 피해를 보게 됐다. 현재 검사중인 농장은 13건에 달하며 2건은 음성판정이 나왔다.

권내리 기자/tomato@fenews.co.kr

푸드투데이 권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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