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회장 김호연)의 아이스크림 투게더의 판매 가격과 가격 표기의 일관성이 없어 소비자에게 혼선을 주고 있다.
푸드투데이가 역삼동 소재의 슈퍼마켓과 편의점 3곳을 각각 둘러본 결과 같은 제품이 무려 3000이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편의점 3군데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모두 가격표시가 미 표기 됐으며 가격은 9000ml 7000원이었다. 반면, 한티역 인근 동네 마트는 정가가 5000원으로 표기 됐지만 40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이 제품들은 용량이나 재료에 다른 차이가 없는 동일 제품이지만 편의점에서 구매한 소비자는 동네 마트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보다 3000원을 더 주고 사먹는 것이며, 정가보다 2000원 가량 더 주고 사먹는 꼴이다.
또, 빙그레는 지난 10일 11일부터 ‘투게더’의 가격을 10%올린다고 밝혔지만 5500원으로 정가가 표시된 제품은 찾아볼 수 없었다.
때문에 현재 가격이 미표기 된 제품과 5000원으로 가격 표기가 된 제품만 판매되고 있는 투게더는 ‘정가’ 개념이 없는 상황이다.
녹색 소비자 연대 관계자는 “동일 제품을 가격표기 유무로 3000원의 차이가 나게 하는 것은 빙그레의 책임이 크다”면서 “편의점에서 7000원을 지불하고 구매하는 고객은 정가 5,000원 짜리를 그 이상 가격을 지불하고 구매하고 있는 소비자를 바보로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투게더는 1974년 출시된 빙그레의 간판 상품으로 연간 매출액은 32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