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인주가 유전자 재조합(GM) 성분이 함유된 제품에는 별도의 표시를 부착하도록 하는 법안이 11일(현지시각) 주 하원에서 초당적인 지지를 얻은 채 통과돼 상원으로 회부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통과된 수정 법안에서는 법안 발효 전 메인 주 외에도 인접 지역 5곳이 유사 법안을 채택해야 한다는 단서가 포함돼 있다. 의원들은 이 단서를 통해 생명공학 업계가 법적 투쟁을 벌일 경우, 비용을 공동 부담할 수 있으므로 발효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연방 정부 차원의 법률 제정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버몬트주 외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 법률안이 진행 중이며 코네티컷주는 최근 표시 의무화에 성공한 상태이다. 그러나 코네티컷주도 마찬가지로 인접 지역이 관련 법률을 채택해야 발효될 수 있다.
한편, 메인주 식료협회는 GM 식품은 안전하고 별도의 표시를 부착하는 것은 비용이 소요될 뿐 아니라 농가와 식료업계에 부담을 가중한다는 입장을 보이며 동 법안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