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홍성욱 기자]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각양각색의 냉동식품들 사이로 냉동피자가 보입니다. 과거 한 두개에 불과했던 브랜드도 이제는 다양해져 냉동식품 한쪽 코너를 자리하고 있습니다. 2016년 오뚜기가 냉동 피자를 출시하며 인기를 끌자 CJ제일제당, 대상 청정원, 풀무원 등 식품업계가 잇따라 이 시장에 뛰어들었죠. 하지만 그 인기는 얼마 가지 못했습니다. 2018년 1000억원에 육박했던 매출은 2019년 700억원대로 하락했습니다. 주춤했던 냉동피자 시장이 코로나로 살아났는데요. 지난해 다시 9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식품업계가 저렴한 가격으로 '1라운드' 경쟁을 펼쳤다면 맛과 품질을 갖춘 제품으로 '2라운드'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냉동피자 시장 1위인 오뚜기는 도우를 생 이스트로 반죽하고 저온 숙성해 진한 풍미와 쫄깃한 맛을 대폭 살렸습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냉동피자 2위 업체인 슈완스와의 기술 협력 상품을 처음으로 국내 시장에 내놨습니다. 제품 개발 단계부터 슈완스와 협업해 도우와 소스, 토핑을 전면적으로 업그레이드한 '고메 프리미엄 피자'를 선보인 것인데요. '3단 발효 숙성' 과정을 통한 수타 스타일 반죽으로 숨쉬는 도우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대상 종가집이 숙성도에 따라 골라먹을 수 있는 김치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종가집은 중부식, 전라도식 등 양념의 맛에 따라 포기김치를 출시하던 김치 시장에 ‘숙성도’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제시하며 포장김치 선도 업체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닐슨데이터에 따르면 포장김치 시장은 2017년 2128억 원에서 지난해, 2523억 원으로 18% 이상 성장했다. 전체 포장김치 중 배추를 포기째 담가 만드는 ‘포기김치’는 38%를 차지하며 포장김치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그동안의 시판 포기김치는 단순히 시원하고 깔끔한 맛의 중부식 김치와 풍부한 감칠맛의 전라도식 김치처럼 맛으로만 구분해 판매돼왔다. 대상이 자체 진행한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김치를 취식하는 소비자 중 30%는 생김치를, 70%는 숙성 김치를 선호하며 실제 소비자들은 김치 구매 후 본인이 선호하는 숙성도에 따라 바로 먹거나 익혀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김치를 선호하는 소비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맛이 변하고, 숙성김치를 선호하는 소비자는 김치 구매 후 최소 2주의 시간을 기다림에도 최적의 맛을 즐기지 못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종가집은 이러한 소비자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김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