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저당, 이너뷰티, 저속노화(슬로에이징) 등 새로운 소비 키워드가 부상하면서 건강기능식품은 이제 단순한 영양제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소비로 자리 잡았다. 코로나19 이후 꾸준히 성장하며 편의점·다이소 등 생활 밀착형 유통망까지 확산됐지만 급성장 이면에는 과잉 섭취와 성분 중복으로 인한 이상사례 급증이라는 그림자도 드리우고 있다. 19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시장 규모는 2020년 5조1,759억 원에서 2024년 6조440억 원으로 확대됐다. 유통망도 약국·전문몰을 넘어 편의점, 다이소 등 생활 밀착형 매장으로 급격히 넓어졌다. CU와 GS25는 전국 1만여 점포에서 제약사 협업 건기식을 판매 중이며, 다이소는 3,000~5,000원대 소용량 제품을 앞세워 700여 개 점포에서 50여 종을 취급한다. ‘가성비·소포장·체험형’ 전략은 진입 장벽을 낮추며 건기식 대중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하지만 폭발적 성장의 이면에는 부작용 위험이 드리워져 있다. 약사 없이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성분 중복, 과다 섭취, 과대광고에 따른 이상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이다. 식품안전정보원 이상사례 신고현황에 따르면 2022년 1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에 ‘소용량·가성비’ 바람이 불고 있다. 유통 채널도 기존 약국과 전문몰 중심에서 벗어나 편의점과 다이소 등 생활밀착형 매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근거리 쇼핑과 체험 중심 소비, 그리고 헬시플레저(건강을 즐기는 소비)·슬로에이징(저속 노화) 트렌드가 맞물리며 건기식의 일상 소비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편의점 업계는 소용량·가성비 전략을 앞세워 본격적인 건기식 시장 공략에 나섰다. CU는 지난달 28일부터 전국 6000개 점포에서 종근당, 동화약품과 협업한 제품 11종의 판매를 시작했다. 여성 건강, 눈 건강, 멀티비타민 등 다양한 기능성 제품으로 구성됐으며, 전 제품은 10일분 소포장 형태에 가격은 5000원 이하로 책정됐다. 이는 CU 전체 점포(약 1만8600곳) 중 약 32%에 해당한다. CU 관계자는 “건강을 즐기는 소비 트렌드와 가성비 니즈가 맞물리면서 초기 반응이 긍정적”이라며 “근거리 쇼핑 채널로서의 편의점 강점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GS25도 전국 5000여 점포에서 유산균, 루테인, 오메가3 등 30여 종의 건기식을 판매하고 있으며, 오는 9월부터는 수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