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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 한우축제·미국 유통망 연계…농특산물 판로 확대

7~11일 횡성한우축제 체류형 관광 강화
한남체인 등과 미국 유통·판매 협력 추진
축제 소비와 해외 판로 연결해 지역경제 확장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군수 장신상)이 대표 농특산물인 횡성한우를 중심으로 지역 내 소비와 관광을 확대하는 동시에 미국 현지 유통망을 통한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서며 농특산물 산업의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역 축제를 단순한 방문형 행사에서 체류·소비형 관광으로 전환하고, 해외에서는 현지 대형 유통체인과 협력해 안정적인 판매 기반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2일 군에 따르면 미국 현지 유통체인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농특산물과 가공식품의 미국시장 진출 확대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문화관광재단과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섬강둔치 일원에서 횡성한우축제를 개최하고, 한우를 비롯한 지역 먹거리와 농특산물 소비를 관광객의 체류와 지역 내 소비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과 축제는 지역 농특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소비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소비처를 축제장과 지역 관광지로 확대하며, 해외에서는 현지 유통망에 진입해 지속적인 판로를 확보하는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으로 한다고 군은 설명했다. 

 

 

우선 올해 ‘맛있다, 머물다, 빛나다’를 슬로건으로 ‘빛나는 맛의 도시 횡성’을 주제로 문화관광재단은 축제에서 횡성한우의 맛뿐 아니라 먹거리, 문화예술, 체험, 야간 콘텐츠를 결합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축제장을 방문한 뒤 돌아가는 방식에서 벗어나 낮부터 밤까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횡성의 주요 관광자원과 연계해 지역 곳곳으로 방문객의 이동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오는 7일과 10일에는 대형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열리고 섬강별빛유등페스타, 횡성나이트 1988 등 야간 콘텐츠를 운영하며, 이를 통해 축제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숙박과 외식, 관광지 방문 등 지역 내 소비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먹거리 분야에서는 횡성한우를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여러 부위의 정육과 부산물까지 판매하며, 특히 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횡성한우구이터에는 횡성축협과 농협, 한우협동조합 등 3개 축산단체가 참여해 관광객이 한우를 직접 고르고 구워 먹을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해 지역 대표 축산물의 소비 경험을 확대한다.

 

아울러 횡성 맛마당 푸드존과 횡성 로컬팜 마켓을 통해 지역 먹거리와 농특산물을 선보인다. 군은 축제 자체의 방문객 증가뿐 아니라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도 나선다.

 

횡성루지체험장, 병지방캠핑장, 횡성호수길, 안흥찐빵마을, 횡성한우체험관 등 주요 관광자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축제장과 지역 관광지를 연결하며, 계절꽃과 조형물을 활용한 우화(牛花)정원은 방문객에게 휴식과 산책 공간을 제공하고, 국순당 홍보관에서는 막걸리 빚기와 전통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이 밖에 체험 콘텐츠로 우(牛)아한 뮤직페스타를 비롯해 7080 시대를 재현한 7080 레트로카니발, 타임슬립 레트로거리, 키즈드림 버스킹과 키즈파크 등 세대별 프로그램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축제는 먹거리·문화예술·체험 등 3개 분야, 17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군은 지난해 열린 횡성한우축제에는 32만6,617명이 방문해 당초 목표였던 3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는 야간관광과 지역 관광자원 연계를 강화해 방문객의 체류와 지역 내 소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군은 지역 안에서 소비를 늘리는 것과 함께 해외시장에서도 농특산물의 지속적인 판매 기반을 구축한다.

 

장신상 군수를 비롯한 방문단은 미국 현지 시각으로 2일 미국 한남체인마켓 플러튼점과 LA갤러리아 커머스 본사를 방문해 현지 유통체인 경영진과 미국 대형마트 유통시장 동향을 살펴보고 횡성 농특산물의 유통 및 판로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한남체인마켓 및 KOREANA FOODS INS. 등 현지 유통 관련 기업과 횡성군은 횡성 농특산물과 가공식품의 미국시장 진출 및 판로 확대를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과 기업은 횡성 농특산물의 현지 유통과 판매 확대를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미국시장 진출에 필요한 시장정보 교류와 사업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횡성군은 그동안 해외 특판행사를 중심으로 진행해 온 농특산물 판촉활동을 현지 유통망과 연계한 지속적인 판로 확보 방식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단기적인 행사와 판매에 그치지 않고 현지 유통업체와 협력해 정기적인 판매 기반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지역 농특산물의 해외시장 진출 전략도 한 단계 확장되는 셈이다.

 

군의 이번 행보는 횡성한우를 비롯한 지역 농특산물을 개별 상품 단위로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광과 유통을 결합해 지역경제의 소비 기반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국내에서는 횡성한우축제를 중심으로 한우와 농특산물, 지역 먹거리, 관광자원을 하나의 소비 동선으로 연결하고, 해외에서는 현지 대형 유통망과 협력해 농특산물과 가공식품의 지속적인 판매처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축제 방문객의 체류시간이 늘어나면 숙박·외식·관광·지역상품 구매 등 연관 소비 확대를 기대할 수 있고, 해외 유통망이 안정적으로 구축되면 특판행사에 의존하던 수출 판로를 상시적인 판매 채널로 전환할 수 있다.

 

김대중 횡성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축제는 횡성한우의 맛을 중심으로 공연과 체험, 야간 콘텐츠를 더해 머무르며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준비했다”며 “축제장에서 한우의 다양한 먹거리를 경험하고 횡성의 주요 관광지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도록 콘텐츠를 확대해 횡성을 찾는 방문객들이 지역의 맛과 문화, 자연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신상 군수는 미국시장 판로 확대와 관련해 “미국시장에서 농특산물의 지속적인 판매를 위해서는 현지 유통망과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횡성의 우수한 농특산물이 현지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공급될 수 있는 유통 기반을 마련하고 미국시장 판로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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