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투썸플레이스가 국내에서 구축한 ‘커피&디저트 페어링’ 경쟁력을 앞세워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투썸플레이스(대표이사 문영주)는 오는 10월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올드타운 킹 스트리트에 미국 1호점을 열고 현지 소비자의 일상적인 소비가 이뤄지는 메인스트림(Mainstream)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투썸플레이스는 이날 서울 콘래드 서울에서 미국 진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미국 사업 전략과 중장기 글로벌 비전을 공개했다. 행사에는 문영주 대표이사와 김신영 총괄 부사장이 참석해 미국 시장 진출 배경과 현지 사업 전략, 향후 확장 계획 등을 소개했다.
국내 성장 기반 넘어 ‘멀티 브랜드·멀티 네이션’ 전략
문영주 대표이사는 이날 투썸플레이스의 성장 과정과 함께 미국 진출을 시작으로 한 중장기 글로벌 비전을 제시했다.
투썸플레이스는 2002년 출범 이후 약 25년간 커피와 디저트를 함께 즐기는 카페 문화를 구축해왔다. 특히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브랜드 재활성화에 집중하면서 제품과 마케팅 전반에서 차별화된 브랜드 자산을 강화했다.
대표 케이크인 ‘스초생(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을 비롯해 ‘떠먹는 아박(아이스박스)’, ‘망고생’, ‘두초생’ 등 시그니처 메뉴를 잇달아 육성하며 F&B 트렌드를 투썸플레이스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제품군을 확대했다.
문 대표는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투썸플레이스가 최근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영업이익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며 국내 사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앞으로 국내에서 축적한 제품·브랜드·운영 역량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문 대표는 이날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F&B 브랜드 플랫폼’을 중장기 비전으로 제시하고 단계별 성장 로드맵을 공개했다.
2026년부터 2027년까지는 ‘멀티 브랜드(Multi-Brand)·멀티 네이션(Multi-Nation)’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올해 미국 슈퍼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밴루엔(Van Leeuwen)’을 국내에 론칭한 데 이어 투썸플레이스의 미국 진출을 통해 브랜드와 시장의 외연을 동시에 넓힌다는 구상이다.
2028년부터는 미국 시장에서 축적한 사업 경험과 브랜드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해 세계 주요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문영주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투썸이 국내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키워왔다면 이제는 브랜드와 시장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갈 때”라며 “그 첫 무대가 미국이고, 오는 10월 알렉산드리아 1호점을 시작으로 투썸의 새로운 글로벌 여정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첫 출점…현지 ‘메인스트림’ 시장 겨냥
투썸플레이스가 미국 첫 진출지로 선택한 곳은 워싱턴 D.C.와 인접한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다.
회사는 약 2년간 미국 진출을 준비하며 로스앤젤레스(LA), 댈러스, 애틀랜타, 뉴욕 등 주요 도시를 검토했다. 단순히 인지도가 높은 도시를 택하기보다 투썸플레이스의 브랜드와 제품을 현지 소비자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상권인지를 주요 기준으로 삼았다.
알렉산드리아 올드타운 킹 스트리트는 역사적인 거리와 건축물, 레스토랑, 카페, 부티크 등이 밀집해 현지인과 관광객이 함께 찾는 대표 상권이다.
투썸플레이스는 주거와 여가, 외식 수요가 함께 형성된 이 지역이 미국 소비자에게 익숙한 ‘올데이 카페(All-day Café)’ 모델을 구현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현지의 커피와 가벼운 식사 중심 카페 이용 방식에 투썸플레이스가 국내에서 구축한 ‘커피&디저트 페어링’ 문화를 결합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한인이나 특정 문화권 소비자를 주된 대상으로 삼기보다 미국 소비자의 일상적인 소비가 이뤄지는 메인스트림 상권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직접 검증한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알렉산드리아 1호점에서 확보한 현지 소비자 반응과 사업 데이터를 메뉴 개발과 매장 운영, 출점 전략 등에 반영해 미국 시장에 최적화된 성장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스초생부터 달고나·흑임자·인절미까지…‘K-페어링’ 차별화
투썸플레이스가 미국 시장에서 내세우는 핵심 경쟁력은 ‘K-페어링(K-Pairing)’이다.
국내에서 축적한 커피와 디저트 페어링 노하우에 한국적인 맛과 현지 소비자의 취향을 결합해 미국에서 차별화된 메뉴와 카페 경험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알렉산드리아 1호점에서는 대표 시그니처 케이크인 스초생과 아박을 비롯해 달고나, 흑임자, 인절미 등 한국적인 식재료와 레시피를 접목한 케이크를 선보인다. 케이크 크기도 국내 판매 제품보다 확대해 현지 소비 특성을 반영한다.

음료 메뉴로는 ‘달고나 크림탑(Dalgona Cream Top)’, ‘코리안 애플 시나몬 티(Korean Apple Cinnamon Tea)’, ‘그린 플럼 리프레셔(Green Plum Refresher)’, ‘미숫가루 프라페(Misugaru Frappe)’ 등을 준비했다.
여기에 불고기와 계란을 활용한 ‘K-토스트(K-Toast)’와 ‘불고기 비빔볼(Beef Bulgogi Bibimbowl)’ 등 식사 메뉴를 더해 커피와 디저트뿐 아니라 가벼운 식사까지 즐길 수 있는 올데이 카페 형태로 운영한다.
DMV 거점 확보 후 미국 주요 상권 단계적 확대
투썸플레이스는 알렉산드리아 1호점을 시작으로 DMV(D.C.–Maryland–Virginia) 권역의 주요 상권에 매장을 잇달아 선보이며 미국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워싱턴 D.C.와 버지니아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거점을 확보하고, 현지 법인이 매장을 직접 운영해 제품과 서비스, 브랜드 경험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DMV 권역 내 서로 다른 특성의 상권에서 확보한 소비자 데이터를 메뉴 개발과 매장 운영, 출점 전략에 반영해 미국 시장에 최적화된 사업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후 DMV 권역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운영 기반을 확보한 뒤 미국 내 다른 주요 시장으로 진출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신영 총괄 부사장은 “투썸이 미국 시장에서 선보이고자 하는 것은 개별적인 K-디저트나 K-메뉴를 넘어 커피와 디저트를 함께 즐기는 하나의 경험”이라며 “한국에서 오랜 시간 쌓아온 투썸만의 페어링 경쟁력에 현지 소비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더해 미국에서도 새로운 카페 경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