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 공급 확대와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 지원에 나선다. 농촌관광과 직거래장터, 전통식품 소비 촉진 행사도 연계해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고 농업·농촌 내수 활성화를 함께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1일 ‘풍성한 추석, 즐거운 추석, 안전한 추석’을 주요 내용으로 한 농업·농촌 분야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사과, 배, 배추, 무, 양파, 마늘, 애호박,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 등 성수품을 추석 3주 전부터 평시보다 1.6배 많은 16만3000톤 공급한다.
농산물은 농협 계약재배 물량과 정부 비축물량을 활용해 평시 대비 2.6배, 축산물은 도축장 주말 운영과 농협 계통 출하 확대를 통해 1.3배 공급한다. 임산물은 산림조합 보유 물량을 활용해 평시 대비 9배 늘릴 계획이다.
농축산물 할인 지원에는 추석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590억원을 투입한다. 오는 3일부터 23일까지 대형마트와 중소형 마트 등에서 성수품을 포함한 국산 농축산물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한다. 이 기간에는 1인당 할인 한도도 한시적으로 적용하지 않는다.
전통시장에서는 농할상품권을 20% 할인 판매하고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통해 구매금액의 30%를 돌려준다. 농할상품권 발행 규모는 지난해의 2배인 200억원으로 확대하고, 환급행사 참여 시장도 200곳에서 300곳으로 늘린다.
소비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해양수산부와 온누리상품권 현장환급 부스를 통합 운영하고, 모바일 대기시스템 운영 장소도 설 명절의 2배인 100곳으로 확대한다.

정부 할인과 별도로 생산자단체와 유통업체, 식품기업의 자체 할인행사도 진행된다. 하나로마트와 농협몰 등은 최대 50%, 이마트·롯데마트 등은 최대 70%, 19개 식품기업은 4755개 품목을 최대 64% 할인한다.
한우·한돈 자조금단체는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계란 등 일부 품목은 납품단가 인하를 지원한다. 온라인도매시장에서도 추석 성수품 할인 공급과 바우처 지원을 확대해 유통비용 절감에 나선다.
과천 바로마켓 등 전국 주요 거점에서는 직거래장터를 운영하고 ‘농부가 바로팜’ 등 온라인 기획전도 개최한다. 사과·배 중소과로 구성한 실속 선물세트 공급을 확대하고 한돈몰, 목우촌 등의 한돈 선물세트와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제품, 국산 밀·콩·가루쌀 가공식품도 할인 판매한다.
농축산물 가격과 할인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알뜰소비플랫폼도 9월 중 5개 지역에서 시범 운영한다. 위치기반으로 농축산물 가격과 할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농촌관광·전통주 연계해 내수 활성화
농식품부는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농촌 관광가는 주간’을 운영하고 농촌체험과 숙박상품 할인, 참여형 이벤트를 추진한다.
전국 국립자연휴양림 48곳과 세종수목원, 백두대간수목원, 한국자생식물원, 정원문화원은 입장료를 면제한다. 숲체원 등 산림복지시설은 소재 지역에서 5만원 이상 소비하면 숙박비를 10% 할인한다.
대전역 등 주요 교통거점에서는 전통주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식품명인 체험 가이드맵과 귀성객 대상 치킨벨트 안내지도를 배포하는 등 농식품과 관광을 연계한 미식 관광도 활성화한다.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는 농업박람회를 열고, 서울 종로구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도 추석 맞이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연휴 기간에는 과천 경마공원과 경기 수원 국립농업박물관도 개방한다.
취약계층 지원·농식품 안전관리 강화
농식품부는 취약계층의 먹거리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정부양곡 가격을 인하하고 국산 과일·채소 등 신선 농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농식품 바우처를 지원한다. 지역 공동체를 중심으로 안부 확인과 반찬 나눔 등 취약계층 지원 활동도 추진한다.
농촌지역 공공형 계절노동자를 대상으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행사도 열어 외국인 근로자와 지역사회의 교류를 확대한다.
추석을 앞두고 원산지 표시 등 부정유통 단속과 잔류농약 등 농산물 안전성 조사, 도축장 위생점검도 강화한다. 농기계 사고와 벌 쏘임·뱀 물림 사고 예방 홍보를 실시하고 연휴 기간 농업재해대책 상황실도 운영한다.
연휴 중 운영하는 동물병원 정보를 제공하고 유기·유실 동물 신고·구조를 위한 통합구조시스템도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서 운영한다. 축산농장과 관련 시설에 대한 방역 점검과 추석 전후 일제 소독도 추진한다.
송미령 장관은 “이번 추석이 국민 모두에게 풍성하고 즐거운 명절이 될 수 있도록 농촌에서의 휴식과 다양한 체험 기회를 마련하고, 성수품 공급 확대와 할인행사를 통해 장바구니 부담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