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최근 출시된 하이트진로의 ‘테라 스파클링’ 시리즈가 SNS에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초록색 테라 캔에 선명한 분홍색 수박이 그려진 ‘테라 스파클링 수박’은 여름을 겨냥한 듯한 색감이 인상적인 패키지입니다.
테라 스파클링은 스페인산 화이트와인을 베이스로 과즙과 탄산을 더한 RTD 제품으로, 토마토·레몬·수박 3종으로 출시됐습니다. 알코올 도수는 4.6%입니다.

제품 출시 후 반응도 빨랐습니다. 8월 4일 출시된 테라 스파클링은 초도 물량 150만 캔이 출시 20일 만에 모두 출고됐으며, 하이트진로는 추가 생산에 들어갔습니다.
캔을 오픈하자 투명한 탄산이 먼저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이어 수박을 연상시키는 달콤한 향이 올라옵니다.

수박의 달큰한 이미지와 탄산의 청량감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흔히 떠올리는 ‘수박주스’처럼 묵직하거나 진한 맛이라기보다는 수박의 향을 탄산주에 가볍게 입힌 쪽에 가깝습니다.

무엇보다 탄산감 덕분에 뒷맛이 무겁지는 않습니다. 다만 수박이라는 소재에서 기대하는 풍부한 과즙감이나 진한 풍미는 다소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제품을 마시기보다는 차라리 탄산음료를 마시거나 맥주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프리미엄 버거 열풍을 이끈 브랜드 중 하나인 ‘파이브가이즈’. 미국 3대 버거로 꼽히는 브랜드라는 점과 함께 국내 론칭 당시부터 큰 관심을 받았죠? 2023년 6월 문을 연 국내 1호점 ‘파이브가이즈 강남’은 오픈 전부터 긴 대기 행렬이 이어질 정도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파이브가이즈는 버거와 핫도그, 감자튀김 등을 판매하며,버거는 다양한 토핑을 소비자가 직접 조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국내에서도 미국 매장과 같은 방식으로 땅콩을 무료로 제공하고, 냉동고나 전자레인지를 사용하지 않고 매장에서 재료를 조리하는 방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느껴지는 건 역시 패티의 풍미와 육즙입니다. 고기 맛이 꽤 선명하게 느껴져요.

토핑은 원하는 대로 조합할 수 있어 취향에 따라 맛을 달리할 수 있습니다. 저는 기본적인 패티의 맛을 살리는 정도로 조합했어요.
감자튀김도 인상적입니다. 제가 포장한 대치점의 스탭은 “매일 생감자를 손질해 튀기는 방식으로, 일반적인 냉동 감자튀김과는 식감과 향에서 차이가 난다”고 말했는데 웨지감자를 싫어하는 취향이지만 이 감자튀김은 좀 달랐어요.
맛만 놓고 보면 왜 사람들이 열광했는지는 알 것 같긴해요. 국내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는 한화갤러리아의 100% 자회사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브랜드의 국내 유치부터 1호점 개점까지 사업을 주도했습니다.

한화가 단순히 해외 버거 브랜드를 들여온 것이 아니라, 김동선 부사장이 직접 브랜드를 발굴하고 국내 사업을 키운 사례라는 점에서 파이브가이즈는 한화갤러리아의 신사업 가운데서도 상징성이 큰 브랜드입니다.
당시 김 본부장은 미국 본사를 직접 찾아가 국내 진출을 추진했고, 국내 론칭 당시에는 강남 일대 버거 브랜드를 직접 비교하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죠.
파이브가이즈를 국내에 안착시킨 뒤 빠르게 점포를 늘리면서 브랜드의 몸집을 키우고 있습니다. 2023년 강남 1호점으로 시작한 파이브가이즈는 서울역·여의도·판교·광교·용산 등에 이어 올해 대치점까지 출점하며 상권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강남역이나 서울역처럼 유동인구가 많은 핵심 상권에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전략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대치점처럼 주거단지와 학원가가 밀집한 생활상권에도 매장을 내면서 ‘목적지를 찾아가는 브랜드’에서 ‘생활권에서 쉽게 만나는 브랜드’로 고객 접점을 넓히는 모습입니다. 지난해에는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도 매장을 열며 교외형 상권까지 진출했습니다.

왜 이렇게 점포를 늘릴까요.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국내 파이브가이즈 누적 방문객은 지난해 7월 기준 450만명을 넘어섰고, 용산점은 전 세계 1천900여개 매장 가운데 매출 상위 5위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국내 복수 매장이 글로벌 톱5 그룹에 포함된 것도 한국이 유일하다고 에프지코리아는 밝혔습니다.
다만 점포 확대가 곧 수익성 확대로 이어지는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에프지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538억원으로 전년보다 15.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3억7000만원에서 10억2000만원으로 69.8% 감소했습니다.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성장세가 강한 만큼, 앞으로는 얼마나 많은 매장을 내느냐보다 늘어난 매장에서도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든 2026년 여름의 끝자락에서 만난 테라 스파클링 수박... 그리고 파이브가이즈... 저는 파이브가이즈만 재구매할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