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추석을 앞두고 사과·배 등 주요 과일의 생산량이 전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성수기 수급은 대체로 안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폭염·가뭄 피해 지역에 대한 생산 지원을 이어가는 한편, 추석 수요에 맞춰 사과·배 지정출하 물량과 할인 선물세트를 공급해 장바구니 부담 완화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사과, 배 등 주요 과일의 작황은 최근 폭염에도 불구하고 양호하여 안정적 수급이 전망된다고 20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폭염·가뭄 피해가 대부분 경남 지역에 한정되어 있어 그 외 지역의 과일 생육은 양호한 상황으로, 현재까지 폭염·가뭄이 전체 과일류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보고 있으며, 올여름 폭염 및 가뭄으로 인한 사과, 배, 단감 등 주요 과일류 피해신고 면적 중 경남 지역 비율이 99.2%로, 현재까지 경남 지역에 한정된 상황이며, 경남 지역의 과일류 재배면적 비중은 2024년 기준 품목별 전국 재배면적 대비 단감 67.6%, 사과 11.1%, 배 5.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국가데이터처 올해 주요 과일류 재배면적에 따르면 사과와 단감은 전년 대비 4.9%, 5.8% 각각 증가했고, 배는 전년 수준이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기상여건 양호로 단수가 증가하여 8월 초 기준 예상 생산량은 전년 대비 사과 8.7%, 단감 7.0%, 배는 1.3% 증가했던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피해 고려 시 사과와 배 생산량은 여전히 각각 전년 대비 증가하고, 단감은 전년 대비 일부 감소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경남이 주산지인 단감의 경우 최근 고온·가뭄이 지속되면서, 과원의 지형 및 관수시설 등 설치 여부에 따라 일부 농가의 과실에 일소 피해 및 생육 불량이 발생했지만, 경남단감원예농협은 지난 15일부터 경남 등 남부지방에 내린 비로 인해 가뭄이 어느 정도 해갈되어 피해 정도가 적었던 과실(30% 이하)의 생육이 회복되고, 향후 일교차 확대 등 기상여건이 양호할 경우 만생종 ‘부유’ 품종(10월 하순경 수확)의 비대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경남도 농업기술원은 추석 성수품인 사과와 배의 피해율은 5% 미만이며, 피해신고 면적 또한 전체 재배면적 대비 매우 경미한 수준으로, 폭염 및 가뭄으로 인한 수급 영향 역시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강우 이후에는 탄저병 등 병해충 발생에 유리한 고온다습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으므로, 각 농가에서는 과원의 통풍·배수, 약제 방제 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조생종 사과 및 배 등 제철 과일은 전반적 생육이 양호하고, 8월 이후 출하량이 확대되면서 현재 전·평년 대비 안정적인 가격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조생종 사과(쓰가루)는 올해 재배면적이 증가했고, 열매수 및 과실 비대가 양호해 출하량이 전년 대비 20.5% 증가하면서 8월 중순 도매, 소매 가격도 전년 대비 18.1%, 28.6% 하락했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조생종 배도 병해충 발생 감소 등 전반적 생육상황이 양호함에 따라 출하량이 증가했으며, 지난해 생산된 저장배가 빠르게 소진되면서 도매가격은 전년 대비 9.0% 상승했으나, 예년과 같은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정부는 농가의 경영안정과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과일의 안정생산 및 수급안정대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며, 폭염으로 인한 고온장해·병충해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과수 주산지 62개 농협을 통해 약제, 영양제를 최대 50%까지 할인공급하고 있고, 8월 초 추가 신청을 받아 지원하고 있다. 총 지원 규모는 전년 대비 12.0% 증가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과실지정출하지원 사업을 통해 설, 추석과 같은 수요 급등기에 사과·배 등 성수품목을 집중 공급하여 가격을 안정화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올 추석 또한 정부가 보유한 지정출하 물량을 분산 출하하고, 명절 선물세트를 할인 공급하는 등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