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이 지역 내 소비 여력을 높이고 골목상권과 생활서비스 회복을 유도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의 현장 변화를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매월 ‘농어촌 기본소득 숏폼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기본소득이 실제 주민들의 일상과 지역 상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지를 현장의 시선으로 담아내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전은 실수혜자의 경험을 담는 ‘수혜자 분야’와 일반 국민의 아이디어와 응원 메시지를 담는 ‘일반국민 분야’로 나눠 운영된다. ‘달라진 내 일상’, ‘지역 상권 활성화’, ‘마을 공동체의 변화’ 등 매월 다른 주제를 제시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접수된 작품에서는 기본소득을 통한 지역사회의 변화와 기대가 다양하게 나타났다.
일반국민 분야에서는 작은 가게를 열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모습이나 이웃 간 교류가 늘어난 활기찬 농촌의 모습을 통해 기본소득이 소멸 위기 지역에 가져올 미래상을 표현한 작품들이 접수됐다.
수혜자 분야에서는 동네에 없던 치킨집이 새로 생긴 것을 반기는 면 지역 어린이들의 모습 등 주민들이 체감하는 생활 변화가 영상에 담겼다. 농식품부는 이를 통해 기본소득 지급이 지역 소비와 생활서비스 확대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여 연령대도 다양했다. 전체 참가자 가운데 30대 이하가 59.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10대 청소년들은 농어촌 기본소득 활용 모습을 일상적인 시선으로 담았고, 20~30대 청년층은 귀촌에 대한 생각과 농어촌의 미래상을 영상으로 표현했다. 일부 참가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농어촌의 미래 가치를 재치 있게 풀어냈다.
40~50대 중장년층은 전체 참여자의 30.7%, 60대 이상은 9.9%를 차지했다. 이들 역시 기본소득 지급 이후 달라진 소비와 생활 모습을 직접 영상에 담으며 공모전에 참여했다.
농식품부는 오는 10월까지 공모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매월 선정된 수상작은 연말 대국민 투표와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가리는 ‘농어촌 기본소득 숏폼 어워즈’ 후보작으로 활용된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시범지역 17개 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는 주민에게 매월 15만원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농식품부는 지급된 기본소득이 지역 내 소비로 이어져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고, 음식점이나 생활편의 시설 등 부족했던 서비스가 늘어나 주민 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동윤 농식품부 농촌소득에너지정책관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소멸 위기 지역의 활력을 회복시키는 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매월 테마를 달리한 숏폼 공모전을 통해 주민들의 삶 속에 나타난 변화를 지속적으로 발굴·공유하고, 농어촌 기본소득이 본사업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