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해파리 등 해양생물 자원을 활용해 전기 전도성이 우수한 기능성 카본 소재를 만드는 기술이 해양수산 신기술로 인증됐다. 해양 미세조류를 활용한 눈 건강기능식품 원료 생산기술 등 해양수산 연구개발(R&D) 성과도 신기술 인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해양수산부는 2026년 상반기 총 9개의 해양수산 신기술(NET)을 인증하고, 신기술 적용 제품 1건과 시설 1건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해수부는 201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167건의 해양수산 신기술을 선정했다. 인증을 받은 기업에는 해양수산 R&D와 창업투자사업 지원 과정에서 가점을 부여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신기술 적용 제품·시설 심사도 도입했다. 신기술 적용 제품은 공공조달 시 수의계약이 가능하고, 신기술 적용 시설은 공공계약 입찰에서 기술 활용 실적에 따라 최대 4점의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인증에서 눈에 띄는 기술은 포엠의 '해파리 유래 비접촉 탄화기술이 적용된 기능성 카본 제조 기술'이다.
이 기술은 해파리 등 해양생물 자원을 활용해 전도성이 우수한 카본 소재를 제조하는 방식으로, 기존 공정과 비교해 공정시간을 54% 줄이고 원가를 28%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는 마이크로알지에스크어스의 '해양 미세조류 티아이소크라이시스 루테아(Tisochrysis lutea) 유래 눈 건강기능식품 원료 생산 기술'이 인증됐다.
해양 미세조류를 활용해 안구건조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원료를 생산하는 기술로, 해당 원료는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인정도 받았다. 광배양 기반 대량생산 공정을 구축해 제조원가를 기존 대비 67% 절감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인터오션의 가변환경 제어 밸브 탑재 고압산소챔버와 지오시스템리서치의 단일 케이블 기반 다층 동시 수온 관측 부이시스템 등 해수부 R&D에서 개발된 기술 4건이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00kW급 고출력·고효율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도 포함됐다. 정격출력 52% 이상을 달성하고 국내 최초로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한국선급 인증을 획득한 기술이다.
이 밖에도 토르말린과 흑연을 활용해 전력 사용량을 5~15% 절감하는 기술, 선박 스크류의 어망·로프 등 이물질 감김을 방지하는 장치, 100% 재활용이 가능한 고내압성 부표, 중량과 공사비를 줄인 소파블록 기술 등이 인증됐다.
신기술 적용 제품으로는 쿨베어스의 '해양폐기물 업사이클링 기반 친환경 쿨토시'가 선정됐다. 해양폐기물을 재활용하면서 내염소성과 내구성을 높여 제품 수명을 연장하고 폐기물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기술 적용 시설에는 구일건설개발의 'V.R.D. 공법을 이용한 강관파일공사'가 이름을 올렸다. 강관파일 직천공과 직항타를 동시에 진행해 공사기간과 공사비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유은원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관은 “신기술 인증제도는 연구개발을 통해 창출된 우수한 성과가 산업현장으로 이어지게 하는 핵심적인 징검다리”라며 “앞으로도 해양수산 유망기업들이 성공적으로 판로를 확대하고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