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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가을 신학기 학교 급식·주변 업소 3만3천 곳 위생점검

급식시설 5000여곳·어린이 식품업소 2만8000여곳 합동점검
급증하는 학교 주변 무인점포 소비기한·매점 고열량 식품 집중 점검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가을 신학기를 앞두고 학교 급식시설과 학교 주변 식품 취급업소에 대한 대규모 위생점검이 실시된다. 특히 최근 빠르게 늘고 있는 학교 주변 무인점포의 소비기한 경과 제품 진열 여부와 학교 매점의 고열량·저영양 식품 판매 여부가 집중 점검 대상에 오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오는 24일부터 9월 11일까지 교육청, 지방정부와 함께 학교 급식시설과 학교 주변 조리·식품판매업체 등을 대상으로 합동 위생점검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유치원과 초·중·고교, 대학교 급식시설, 식재료 납품업체 등 5000여 곳과 식품안전보호구역 내 무인점포, 식품접객업소, 학교 매점 등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 2만8000여 곳이다. 전체 점검 규모는 약 3만3000곳에 달한다.

 

학교 급식시설과 식재료 납품업체에서는 소비기한이 지난 제품을 보관하거나 사용하는지, 보존식을 기준에 맞게 보관하는지, 냉동·냉장제품의 보관기준을 준수하는지, 식품과 시설을 위생적으로 취급·관리하는지 등을 살핀다.

 

보존식은 집단급식소에서 조리·제공한 식품을 매회 1인분씩 영하 18도 이하에서 144시간 이상 보관하는 식품으로, 식중독 사고 발생 시 원인 규명 등에 활용된다.

 

식약처는 현장 점검과 함께 조리식품을 수거해 식중독균 오염 여부도 검사할 예정이다.

 

학교 급식에 많이 사용되거나 최근 3년간 부적합 이력이 있는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도 병행한다.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쌀과 양파를 비롯해 상추, 들깻잎, 고춧잎, 고수잎, 열무, 쑥갓, 엇갈이배추, 취나물, 근대 등 총 340건을 수거해 농약과 중금속, 곰팡이독소 기준 적합 여부를 확인한다.

 

식약처는 개학 전 급식시설을 반드시 세척·소독하고 보관 중인 식재료의 소비기한이 지나지 않았는지 사전에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조리 종사자를 대상으로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과 달걀 등 식재료 관리방법, 조리 과정에서의 주의사항 등 식중독 예방 교육도 실시한다.

 

학교 주변에서는 무인점포에 대한 관리가 강화된다.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내 무인점포는 2023년 1030곳에서 2024년 1238곳, 지난해 2046곳에 이어 올해 3129곳으로 늘었다. 3년 만에 3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이다.

 

식약처는 무인점포에서 소비기한이 지난 제품을 진열하거나 보관하는지를 집중적으로 확인한다. 일반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에서는 조리시설과 기구의 위생관리 상태,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사용 여부, 어린이 정서저해식품 판매 여부 등을 점검한다.

 

학교 매점에서는 고열량·저영양 식품 판매 여부도 집중적으로 살핀다. 고열량·저영양 식품은 열량이 높고 영양가가 낮아 어린이 비만이나 영양불균형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식품으로 학교 매점과 우수판매업소에서는 판매할 수 없다. 올해 7월 기준 판매금지 대상은 5312개 품목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안심하고 급식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급식시설의 위생관리를 강화하고 학교 주변의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