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역대급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피서지를 찾는 대신 집에서 휴가를 보내는 ‘홈캉스’ 수요가 늘고 있다. 외식비 부담은 줄이면서 프리미엄 식재료로 이국적인 음식을 직접 만들어 즐기는 ‘미식 홈캉스’도 새로운 여름 소비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폭염으로 지친 입맛을 되살리고 집에서도 세계 각국의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한우 활용 요리 4종을 7일 소개했다.
해외 요리라고 해서 반드시 낯선 식재료나 복잡한 조리법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국내 소비자에게 익숙한 재료와 조리 방식을 활용하면 집에서도 비교적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여기에 한우를 더하면 풍부한 육즙과 감칠맛을 살린 색다른 메뉴로 완성할 수 있다.
한우는 단백질과 철분, 비타민 B군 등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여름철 식단에도 활용도가 높다.
폭염으로 잃은 입맛을 되살리고 싶다면 이탈리아식 전채요리인 ‘한우 카르파초’를 활용할 수 있다.
얇게 썬 생고기를 먹는다는 점에서 한국의 육회와 비슷해 비교적 친숙하면서도 색다른 맛을 낼 수 있는 메뉴다. 한우 홍두깨살을 얇게 썬 뒤 루콜라와 파르마산 치즈, 다진 매실장아찌를 올리고 레몬즙과 디종 머스터드, 올리브유, 꿀을 섞은 드레싱을 곁들이면 된다.
불을 사용하지 않아 더운 여름철에도 간편하게 만들 수 있으며, 담백한 한우와 상큼한 드레싱이 어우러져 산뜻하게 즐길 수 있다.
무더위로 떨어진 기력을 보충하고 싶다면 스페인식 가정요리인 ‘한우 토마토 비프 스튜’가 적합하다.
한우 양지나 사태에 토마토와 채소, 허브를 넣고 오랫동안 끓여 만드는 요리로, 갈비찜이나 소고기찌개처럼 깊고 진한 맛을 낸다. 장시간 끓여 부드러워진 한우와 토마토, 각종 채소를 함께 섭취할 수 있어 한 끼 식사로도 활용하기 좋다.
집에서 색다른 미식 경험을 즐기고 싶다면 중동식 다짐육 요리인 ‘한우 카프타’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카프타는 다진 한우에 양파와 향신료를 넣고 길쭉하게 빚어 구워내는 요리다. 떡갈비나 동그랑땡과 조리 방식이 비슷해 가정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다.
겉은 노릇하게 굽고 속은 촉촉하게 익혀 한우의 육즙을 살리는 것이 특징이다. 납작한 중동식 빵인 피타에 싸 먹거나 요구르트를 활용한 차지키 소스를 곁들이면 이국적인 풍미를 더할 수 있다. 간식이나 밥반찬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동남아시아의 풍미를 즐기고 싶다면 ‘한우 차콰이테오’를 만들 수 있다.
넓은 쌀국수 면에 한우 채끝과 숙주, 달걀을 넣고 소갈비 양념 소스와 함께 빠르게 볶아내는 요리다. 소고기 볶음우동과 비슷한 조리 방식으로, 아삭한 숙주와 불향, 부드러운 한우가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채소와 면, 한우를 함께 섭취할 수 있어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고, 여름철 입맛을 돋우는 홈캉스 메뉴로도 활용할 수 있다.
김호윤 셰프는 “한우를 활용한 세계 요리는 익숙한 식재료에 각국의 조리법을 접목해 부담 없이 새로운 미식 경험을 즐길 수 있는 메뉴”라며 “한우의 육즙과 감칠맛이 이국적인 식재료와 소스에 어우러지면 요리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