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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원, 농식품 스타트업 투자 활로 연다…8대 유망 기술 공개

'농식품 기술창업 액셀러레이터 육성지원 사업' 투자설명회 개최
8개 전문 액셀러레이터 보육 성과 공유…민간 투자자 연계 확대
세포배양육·수정란 플랫폼 등 미래 농업 이끌 혁신 비즈니스 제시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스마트농업과 푸드테크, 축산·곤충·바이오 분야의 혁신기술을 보유한 농식품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나섰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식음료 페어링 솔루션부터 로봇 자동화 수직농장, 세포배양육 플랫폼, 한우 유전자원 관리 기술까지 농식품 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다양한 사업모델이 공개됐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이석형)은 지난 15일 서울 코엑스 C홀에서 ‘2026 농식품 기술창업 액셀러레이터 육성지원 사업’ 통합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농식품 기술창업 액셀러레이터 육성지원 사업은 농식품 분야 전문성을 갖춘 액셀러레이터를 육성하고 유망 농식품 벤처·창업기업의 보육과 투자 연계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각 액셀러레이터가 농식품 분야에 특화된 창업 보육과 투자,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민간 투자를 기반으로 농식품 창업 생태계를 확대하는 것이 사업의 목표다.

 

이번 투자설명회는 사업에 참여한 액셀러레이터의 기업 보육 성과를 공유하고, 유망 스타트업이 민간 투자자와 접점을 넓힐 수 있도록 마련됐다.

 

올해 사업에는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더넥스트랩·스타트업리서치 컨소시엄, 블리스바인벤처스, 씨엔티테크, 와이앤아처, 크립톤, 탭엔젤파트너스, 아이디어파트너스 등 총 8개 액셀러레이터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 액셀러레이터는 각각 농식품 분야 창업기업을 선발해 사업모델 고도화와 시장 검증, 투자유치 역량 강화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액셀러레이터별 선정기업은 MYSC 11개 팀, 더넥스트랩·스타트업리서치 10개 팀, 블리스바인벤처스 10개 팀, 씨엔티테크 15개 팀, 와이앤아처 13개 팀, 크립톤 10개 팀, 탭엔젤파트너스 14개 팀, 아이디어파트너스 12개 팀이다.

 

이날 투자설명회에는 각 액셀러레이터가 추천한 농식품 분야 우수기업 8개사가 참여해 사업모델과 기술 경쟁력, 시장 진입 전략과 향후 성장계획을 발표했다.

 

MYSC가 추천한 이오하모니는 식용 곤충 단백질을 활용한 특수동물용 기능성 사료와 영양제를 선보였다. 곤충 단백질을 기반으로 반려동물과 특수동물의 영양 수요에 대응하고, 대체 단백질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더넥스트랩·스타트업리서치가 추천한 도시곳간은 반찬 프랜차이즈 사업과 농식품 자체브랜드(PB) 상품 개발·판매 모델을 발표했다. 오프라인 반찬 매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농식품 상품의 기획과 제조, 유통을 연계한 사업모델을 제시했다.

 

블리스바인벤처스가 추천한 퓨처에프바이오텍은 국산 농산물에 발효기술을 적용해 천연물 유래 발효 포스트바이오틱스를 생산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국내 농산물의 고부가가치 소재화를 통해 식품과 바이오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씨엔티테크가 추천한 모두사이언스는 자체 수정란 생산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한우 유전자원 플랫폼을 발표했다. 우량 한우 유전자원의 생산과 관리, 거래를 데이터화해 한우 개량과 생산 효율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와이앤아처가 추천한 티센바이오팜은 생체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세포배양육부터 바이오 소재까지 확장할 수 있는 세포배양 플랫폼을 소개했다. 세포배양과 조직공학 기술을 활용해 대체식품과 바이오 소재 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크립톤이 추천한 딥벨로는 수분 투과율을 높여 작물 생산성을 증대시키는 친환경 수처리장치 ‘조이코어’를 선보였다. 농업용수의 활용 효율을 높이고 작물 생육을 개선해 스마트농업과 친환경 농업 시장에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탭엔젤파트너스가 추천한 로웨인은 작물의 재배 전 과정을 로봇으로 자동화한 수직농장 시스템을 발표했다. 파종과 생육 관리, 수확 등 생산과정을 자동화해 노동력 의존도를 낮추고 농산물의 균일한 생산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아이디어파트너스가 추천한 주미당은 AI 강화학습 모델을 활용한 맞춤형 식음료 페어링 콘텐츠 솔루션을 공개했다. 소비자의 취향과 식품 특성을 분석해 음식과 주류, 음료 등의 조합을 추천하고 식품·외식기업의 마케팅과 상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발표기업 평가는 시장성, 기술성, 사업화 역량, 팀 역량, 투자 매력도 등 5개 분야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심사 결과 AI 기반 맞춤형 식음료 페어링 솔루션을 발표한 주미당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반찬 프랜차이즈와 농식품 PB 사업을 추진하는 도시곳간과 친환경 농업용 수처리 기술을 보유한 딥벨로는 우수상을 수상했다.

 

수상기업에는 총 4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농진원은 이번 투자설명회를 계기로 우수 농식품 스타트업과 민간 투자기관의 연계를 확대하고, 액셀러레이터를 중심으로 한 농식품 창업기업의 성장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석형 농진원 원장은 “이번 행사는 농식품 분야 전문 액셀러레이터의 보육 성과와 참여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함께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농식품 전문 액셀러레이터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민간 투자와 연계한 창업 지원을 강화해 유망 농식품 벤처·창업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