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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관원, 반려동물 사료 영양·독소 정밀 분석법 개발

비타민·요오드 및 패류독소 11종 동시 검출 기술 확보
2028년 '반려동물 완전사료 표시제' 안착 기반 마련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반려동물 사료의 영양성분과 자연 발생 독소를 동시에 정밀 분석할 수 있는 신규 검사기술이 개발됐다. 2028년 반려동물 완전사료 표시제 시행을 앞두고 사료의 안전성과 영양성분 관리 체계가 한층 고도화될 전망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김철, 이하 농관원) 시험연구소는 반려동물 사료의 비타민과 요오드 함량을 정확히 측정하고, 자연 발생 독소인 마비성 패류독소까지 분석할 수 있는 신규 분석법 3종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농관원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분석법은 강아지와 고양이 사료에 포함된 영양성분과 유해 독소를 기존보다 더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요오드의 경우 첨단 장비를 활용해 기존 방식보다 약 1,000배 이상 정밀한 측정이 가능해졌다.

 

시험연구소는 2024년 11월부터 분석법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해에는 비타민 A·D 동시 분석법을 완성했으며, 올해는 비타민 B군과 비타민 E, 콜린 등 영양표준이 정립된 비타민 10종으로 분석 범위를 확대했다.

 

아울러 조개류 등에서 자연 발생하는 마비성 패류독소 11종을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분석법도 개발했다. 해당 독소는 원료 등을 통해 사료에 혼입될 가능성이 있어, 이번 분석법 개발로 반려동물 사료 안전관리의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료 속 요오드 분석법도 개선됐다. 기존에는 색 변화를 눈으로 확인하는 방식이어서 검사자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 편차가 발생할 수 있었다. 반면 새 분석법은 유도결합플라즈마 질량분석기(ICP-MS)를 활용해 미량 성분까지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

 

이번 기술 개발은 2028년 9월 시행 예정인 반려동물 완전사료 표시제와도 맞물려 있다. 완전사료 표시제는 반려견과 반려묘의 성장단계별 필수 영양기준을 충족한 사료를 완전사료로 표시·관리하는 제도다.

 

비타민 A·D 등 일부 영양성분은 과잉 또는 결핍될 경우 개와 고양이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정밀한 검사가 필수적이다. 농관원 시험연구소는 이번 분석법 확보로 제도 시행을 뒷받침할 검사 기반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반려동물 사료의 비타민 검사는 한계가 있었다. 사료에 미량으로 포함된 비타민은 기존 방식으로는 검출이 쉽지 않았고, 일부 성분은 분석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기술 보완이 필요했다.

 

최수아 농관원 시험연구소장은 “이번 분석법 개발로 반려동물 사료의 영양성분과 유해 물질을 한층 더 정밀하게 검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소비자가 안심하고 사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건강한 사료 유통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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