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K-푸드 산업의 제조혁신과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정부는 식품 제조기업과 스마트제조 기술기업, 전문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고, AI 기반 제조혁신 모델을 식품산업 전반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와 함께 10일 서울 코엑스 D홀에서 열린 ‘AI+ 똑똑한 공장쇼(AI+ Smart Factory Show 2026)’를 계기로 ‘K-푸드 스마트제조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 얼라이언스는 K-푸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식품 대·중소 제조기업, 스마트제조기술 중소기업, 협회·전문기관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 플랫폼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식품 제조 현장의 AI 전환(AX)을 촉진하고, 수요·생산·품질·위생 관리가 통합된 K-푸드 제조 표준 모델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출범식에서는 CJ올리브네트웍스와 학화1934가 디지털 전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제조 혁신 성과를 발표했다. 양사는 AI 기반 스마트제조 추진 의지와 향후 제조 현장의 변화 방향을 공유했다.
이어 한성숙 중기부 장관, 농식품부 김종구 차관, 식약처 김용재 차장과 CJ제일제당 김찬호 대표,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장이자 샘표주식회사 박진선 대표, 한국자율제조플랫폼협회 회장인 임픽스 이상호 대표 등 정부·협회·기업 관계자들은 ‘K-푸드 스마트제조 얼라이언스 비전 선언’을 통해 식품산업의 AI 전환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실천 의지를 밝혔다.
참석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K-푸드 제조 AX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데이터와 AI 기반 제조혁신 추진 ▲제조기업·기술기업·지원기관 간 협력 확대 ▲현장 중심 실증 및 성과 확산 ▲대한민국 제조업 전반의 AI 전환 선도 등을 약속했다.
이번 얼라이언스는 기존의 개별 기업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식품산업 전반의 데이터와 협업 표준을 마련하는 민간 주도형 협력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식품 제조 현장에 AI 기반 수요 예측, 생산관리, 품질관리, 위생관리 체계를 통합 적용해 K-푸드 제조 표준 모델을 창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중기부는 K-푸드 제조혁신을 추진하는 핵심 부처로서 AI 기반 스마트제조 대표모델 확산, 수출지향형 스마트공장 구축, 제조데이터 표준화 및 활용 기반 조성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중소 식품제조기업의 제조 AX 확산과 제조AI 생태계 조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식품산업 진흥 주무부처로서 원료 생산부터 유통, 외식, 소비에 이르는 식품산업 가치사슬 전반의 효율성 제고에 나선다. AX 확산과 데이터 표준화를 통해 K-푸드 수출 증대 등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푸드테크·전통식품·지역 중소식품기업 등으로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을 확대해 K-푸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식약처는 스마트 HACCP, 스마트 GMP, 푸드QR을 K-푸드 제조 AX 사업과 연계해 식품안전관리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스마트 HACCP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중요공정 모니터링 데이터를 자동 기록·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스마트 GMP는 건강기능식품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량, 온도, 시간 등 관리정보를 디지털화해 자동으로 기록·저장·분석하는 체계다. 푸드QR은 식품 표시정보, 안전정보, 회수정보와 소비기한, 이력추적번호 등 생산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국제표준바코드 기반 서비스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지난해 10월 삼양식품 제조 현장에서 국무총리께서 말씀하신 K-푸드의 글로벌 도약과 스마트 제조혁신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민·관이 함께 K-푸드 스마트제조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며 “정부는 식품산업의 AI 기반 스마트 제조혁신 선도모델을 적극 지원하고, 이를 토대로 뷰티, 패션 등 대한민국 제조업 전반의 AI 전환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또 “최근 글로벌 식품시장은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 품질, 위생, 공급망 관리까지 빠르게 지능화되고 있다”며 “제조 현장의 AI 전환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얼라이언스는 유사 공정을 가진 기업들이 데이터와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기술기업이 이를 실증하는 협력 모델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은 “이번 얼라이언스 출범과 연계해 식품 스마트 제조·유통, 식품 로봇 등 식품산업 AX에 필수적인 푸드테크를 집중 육성하고 AI를 활용한 다양한 첨단기술을 신속히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스마트한 식품산업을 기반으로 레시피, 기술, 콘텐츠 등 경험 전체를 산업화해 전 세계의 사랑과 관심이 깊어지고 있는 K-푸드의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겠다”며 “푸드테크 산업을 국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식품 스마트 제조 혁신 R&D 확대, 규제 개선, 글로벌 시장 확대 지원 등 3대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재 식약처 차장은 “스마트 HACCP, 스마트 GMP, 푸드QR을 K-푸드 제조 AX 사업과 적극 연계해 식품 제조기업이 데이터를 자산으로 활용하고 AI를 경쟁력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디지털 전환과 AI 기술을 중심으로 글로벌 식품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식약처는 생산성 향상과 품질 혁신을 넘어 식품 제조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제15회 스마트테크코리아(STK 2026)와 협업해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 D홀에서 ‘AI+ 똑똑한 공장쇼 2026’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AI와 함께하는 제조의 미래’를 주제로 100개사, 300개 부스 규모로 열리며 전시, 컨퍼런스, 비즈니스 매칭, 투자설명회(IR)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제조AX 컨퍼런스’에는 지멘스, 슈나이더 일렉트릭, SAP 등 글로벌 기업과 LG전자 생산기술연구원, 엠아이큐브솔루션 등 국내 기업이 참여해 제조업의 인공지능 활용 트렌드와 현장 혁신 사례를 공유한다.
‘똑똑한 공장 체험관’은 자동화기기, 연결화기기, 정보화솔루션, 지능형서비스 등 스마트제조기술산업 4대 분류에 따라 기업 부스를 구성해 방문객이 제조 AX 가치사슬 전반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AX 비즈니스 커넥트 라운지’에서는 제조AI 솔루션 공급기업과 도입을 희망하는 중소·중견 제조기업 간 맞춤형 상담이 진행된다. 매칭이 성사될 경우 네이버클라우드가 2개월간 솔루션 무상 컨설팅 및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똑똑한 공장 IR 쇼케이스’에서는 제조AI 활용 제품·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 역량을 보유한 스마트제조기술 기업들이 벤처캐피탈(VC)과 전문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상담을 진행한다. 1일차는 제조 로봇 분야, 2일차는 제조AI 솔루션 분야로 나눠 피칭이 이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