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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 투움바부터 생망고까지…외식업계, 여름 한정 미식 경쟁

아웃백 '평일 한정 마라 투움바'·창고43 '제철 보양식' 등 차별화전략
풀무원 플랜튜드 식물성 콩국수·샤브올데이 항공 수송 생망고 출시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외식업계가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한정판 메뉴와 제철 식재료를 앞세운 신메뉴 경쟁에 나섰다. 마라, 망고, 여름나물, 콩국수 등 계절성과 트렌드를 결합한 메뉴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무더위에 지친 소비자 입맛을 잡기 위한 브랜드별 차별화 전략이 뚜렷해지고 있다.

 

올여름 외식 신메뉴의 핵심 키워드는 ‘한정성’과 ‘경험 소비’다. 특정 기간이나 특정 요일에만 맛볼 수 있는 메뉴를 통해 방문 동기를 만들고, 브랜드 시그니처 메뉴에 새로운 맛을 더해 기존 고객과 젊은 소비층을 동시에 겨냥하는 흐름이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시그니처 메뉴인 투움바 파스타에 마라를 더한 신메뉴 ‘마라 투움바 파스타’를 선보였다.

 

아웃백은 지난 2001년 국내 최초로 투움바 파스타를 선보인 브랜드다. 투움바 파스타는 지난해 한 해 동안 250만 개 이상 판매되며 아웃백 베스트 판매 메뉴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신메뉴는 아웃백의 대표 메뉴에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마라 풍미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마라 투움바 파스타’는 오는 26일까지 평일에만 판매된다. 크리미한 투움바 소스에 마라 특유의 얼얼하고 중독적인 풍미를 더했으며, 마라 강도는 1단계부터 3단계까지 선택할 수 있다. 마라 입문자를 위한 1단계는 투움바 본연의 크리미한 맛에 은은한 얼얼함을 더했고, 2단계는 마라향을 보다 진하게 살렸다. 3단계는 마라 마니아를 겨냥해 강한 얼얼함과 화끈한 맛을 강조했다.

 

아웃백은 신메뉴 출시를 기념해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런치 타임 고객에게 스타터 1종과 음료 1잔, 커피 또는 녹차 중 선택 가능한 후식 음료 1잔을 함께 제공한다. 또 매장 테이블마다 메뉴 안내 제작물을 비치해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웃백 관계자는 “마라 투움바 파스타는 매운맛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해 직원들이 직접 만들어 본 메뉴로, 내부 반응이 뜨거워 정식 출시로 이어졌다”며 “투움바 파스타 원조 브랜드로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시그니처 메뉴를 마라로 재해석한 만큼 평일 한정이라는 특별한 조건 안에서 색다른 한 끼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한우 다이닝 브랜드 창고43은 여름 시즌을 맞아 조서형 셰프와 협업한 메뉴를 오는 15일 선보인다. 협업 메뉴는 ‘여름나물과 차돌박이 밀쌈’, ‘깻순이 들깨 갈비탕’ 등 2종이다.

 

‘여름나물과 차돌박이 밀쌈’은 쫄깃한 밀쌈 위에 발효액젓소스로 풍미를 더한 차돌박이와 참외, 열무장아찌 등 여름 채소를 얹은 메뉴다. 식전 메뉴로 산뜻하게 입맛을 돋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깻순이 들깨 갈비탕’은 들깨를 넣은 진한 갈비탕에 어린 깻잎 순을 더해 보양식 이미지를 강화했다.

 

창고43은 이와 함께 프리미엄 식재료 우니를 더한 ‘우니 육사시미’와 ‘우니 육회’, 후식 메뉴 ‘한우 트러플 짜파게티’도 선보인다. 여름철 점심 메뉴로는 육전 또는 육회를 선택할 수 있는 ‘창고43 여름 물회’를 출시한다. 점심 코스 메뉴 ‘미담’도 A코스와 B코스로 개편해 고객 선택 폭을 넓힌다.

 

고병환 다이닝브랜즈그룹 창고43 사업본부장은 “여름철을 맞아 조서형 셰프와 창고43만의 요리 노하우를 기반으로 더위에 지친 입맛을 살리고 기력 보충을 도와줄 신메뉴를 준비했다”며 “제철 식재료와 한우의 조화로 완성된 다양한 메뉴를 통해 고객들이 올여름을 더욱 건강하게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식물성 외식 브랜드도 여름 메뉴 경쟁에 가세했다.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운영하는 식물성 외식 브랜드 플랜튜드는 여름 시즌 신메뉴 4종을 출시했다. 플랜튜드는 ‘Wake Up Summer’를 콘셉트로 무더위에 지친 입맛을 깨우는 시원하고 산뜻한 맛을 강조했다.

 

출시 메뉴는 ‘서리태 콩국수’, ‘참나물 두부가라아게 메밀면’, ‘산들 마라향 비빔면과 튀긴 전병’, ‘여름향기 비빔밥’ 등이다. 모든 메뉴는 순식물성 재료만을 사용했다.

 

‘서리태 콩국수’는 국산 서리태 콩물로 만든 여름 별미 메뉴다. ‘참나물 두부가라아게 메밀면’은 튀긴 두부가라아게와 참나물, 오이, 양파, 로메인 등을 함께 비벼 먹는 산뜻한 메밀면이다. ‘산들 마라향 비빔면과 튀긴 전병’은 양배추, 오이, 배, 양파에 마라 소스를 곁들인 비빔면과 전병을 함께 구성한 메뉴로, 식물성 메뉴에도 마라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름향기 비빔밥’은 미나리, 백년초묵, 자색고구마분으로 색을 낸 두부 크럼블 등을 활용해 계절감을 살렸다. 여름을 대표하는 꽃인 수국을 모티프로 한 플레이팅도 더했다.

 

이번 신메뉴는 플랜튜드 코엑스점, 아이파크몰 용산점, 고덕점 등 3개 매장에서 판매된다. 플랜튜드는 신메뉴 출시를 기념해 여름 신메뉴를 1종 이상 주문한 고객에게 LED 키보드 키링 ‘각성 버튼’을 선착순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프리미엄 샤브샤브 뷔페 샤브올데이는 태국 치앙마이산 프리미엄 생망고를 앞세운 시즌 메뉴 ‘망고올데이’를 오는 11일 선보인다.

 

이번 시즌의 핵심 재료는 태국 치앙마이산 ‘마하차녹’ 품종 생망고다. 마하차녹은 애플망고의 새콤함과 골드망고의 부드러운 단맛을 동시에 지닌 품종으로, 후숙 과정에서 껍질 색이 초록빛에서 붉은빛, 노란색으로 변해 ‘무지개 망고’로도 불린다.

 

샤브올데이는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위해 태국 현지 망고 농장 10곳에서 생망고를 공급받고, 신선도 유지를 위해 선박이 아닌 항공 수송을 선택했다. ‘망고올데이’는 생망고와 생망고립을 비롯해 망고베리 큐브케이크, DIY 망고 치즈케이크 빙수, 올데이 망고 자몽 라씨 등 디저트와 음료로 구성된다.

 

샤브올데이는 지난달 서울오금점에서 해당 메뉴를 선출시해 고객 반응을 확인한 뒤 전국 매장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다만 생망고와 생망고립은 저녁과 주말에 한해 제공되며, 매장별 재료 수급 상황에 따라 조기 품절될 수 있다.

 

샤브올데이 관계자는 “샤브올데이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가치를 전하기 위해 재료 단계부터 고민했다”며 “산지 농장을 직접 확보한 것도 그 과정의 하나로, 앞으로도 계절을 담은 메뉴로 고객에게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