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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브리핑]부동산 읽는 안목이 기업가치...강남 '셋방살이' SPC.‘자가’ 오리온

SPC, 월 임대료로 6~700억 지출, 오리온 신사옥 가치 수 천억대에 달해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창립 70년 주년을 맞은 오리온이 70년 동안 사용해온 서울 용산구 문재동 사옥에서 8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신사옥으로 이전한다. 

 

900m 이내의 SPC그룹이 월세로 7-800억원을 지출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신사옥은 지하 6층~지상 10층 규모로, 패밀리 레스토랑 베니건스 달라스점이 있던 곳이었다.

 

패밀리 레스토랑의 시대가 저물자 바른손에 베니건스를 매각한 오리온은 마켓오 도곡점으로 한동안 운영하기도 했다.

 

오리온의 신사옥은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촌과 3호선 매봉역, 그리고 매봉역 인근의 먹자골목과 인접해 있으며, 200m이내 롯데시네마 도곡점과 맞 닿아 있어 요지 중의 요지로 꼽힌다.

 

사옥 뒷편의 주택가는 수십억에서 수백원대의 빌라와 주택이 있는 ’숲세권‘이다.

 

맞은편은 다이소 본사가 위치해 있다. 다이소는 2016년 당시 EBS에게 700여억에 사들였다. 도곡동 사옥을 매각하고 일산시 동구로 이전한 EBS에게 신사옥 이전은 창사 이래 최대의 숙원사업이었다.

 

매입한 대금으로 일산시대를 연 EBS였지만 강남 사옥의 미래가치를 내다보지 못하고 ‘헐 값’에 내놓고 땅을 치고 후회한다는 이야기는 업계에서 유명하다.

 

오리온 사옥의 가치는 수천억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구 도곡동에서 30년 동안 기업을 전문으로 중개하는 공인중개사 박민배(66)씨는 “SPC의 경우 건물을 처음부터 매입하거나 인근의 건물을 헐고 부지에 사옥을 지었다면 엄청난 자산이 되었을 것”이라면서 “삼성이 강남 땅을 사들이고 롯데는 잠실 땅을 사들여 본인들의 랜드마크가 된 예처럼 오리온이 도곡동에 산 부지가 결국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