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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농업 재해 25% 감축…장성에 데이터센터 조성

여성·외국인농업인 안전 강화 및 축사 안전장비 보급 확대
4천억 규모 지역활성화펀드 7호 프로젝트 신속 추진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국제 정세 불안과 경기 둔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경제 회복세를 바탕으로 농업 안전관리 강화와 지역투자 확대에 속도를 낸다. 농림분야 안전재해 감축 대책을 추진하는 한편,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통해 전남 장성에 약 4000억원 규모의 첨단 데이터센터를 조성해 지역 성장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는 5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출범 1주년을 맞은 국민주권정부가 중동전쟁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경제 성장세 회복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중동전쟁 영향으로 올해 세계경제 성장 전망을 2.9%에서 2.8%로 낮췄지만, 우리 경제 성장률은 1.7%에서 2.6%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OECD가 GDP 대비 일반정부 부채비율 전망도 올해 52.0%에서 48.2%로, 내년은 55.0%에서 50.2%로 큰 폭 낮췄다”며 “적극적 재정정책으로 성장세가 확대되고, 이를 통해 다시 재정의 지속가능성이 높아지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상수지 개선 흐름도 언급했다. 구 부총리는 “4월 경상수지는 282억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200억 달러를 상회했고, 1~4월 누적 경상수지도 역대 최대인 1026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동전쟁 영향 등 민생경제를 더욱 단단히 챙기는 한편, 경제 대도약을 위한 구조혁신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며 “초혁신경제 추진, 지역투자, 구조개혁, 양극화 해소 등 우리 경제가 당면한 구조적 과제 해결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기후에너지부, 성평등가족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국무조정실,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조달청 등 관계부처 장차관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중동전쟁 관련 대응 상황, 농림분야 안전관리 종합대책,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7호 프로젝트 신속 추진 방안 등이 논의됐다.

 

정부는 농업 안전재해를 2030년까지 2024년 대비 25% 낮추기 위해 농림분야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수립·추진한다.

 

우선 취약계층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대상 연령을 현행 51~70세에서 51~80세로 확대하고,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모바일 안전진단 체계도 구축한다.

 

농기계 안전성도 높인다. 파쇄기에는 인체감지 센서 설치를 의무화하고, 지게차와 굴착기에는 운전자 보호구조물을 의무적으로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축산 현장 안전관리 대책도 포함됐다. 정부는 돈사 환기팬, 송기 마스크, 펌프 교체용 도르래, 우사 채광창 덮개, 안전고리 등 안전장비 보급을 확대한다. 아울러 축사시설현대화사업 지원 대상에 안전시설과 장비가 포함되도록 사업지침도 개정할 예정이다.

 

농산물 유통시설과 농업기반시설의 안전관리도 강화된다. 산지유통센터와 미곡종합처리장에 대해서는 지자체의 관리·감독 기능을 확대하고, 무재해 사업장에는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저수지, 용·배수로, 농로 등 농업기반시설에는 안전장치 설치를 확대한다.

 

폭염에 따른 농업인 건강 보호를 위한 현장 밀착형 관리체계도 구축한다. 정부는 전국 91개 시군에 1149명을 배치해 온열질환 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농촌 왕진버스 사업도 353회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투자 활성화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7호 프로젝트로 전남 장성군에 약 4000억원 규모의 첨단 데이터센터를 건설한다.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가 지역 AI 산업의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고 첨단기업 유치 기반을 마련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논의를 거쳐 2027년 내 센터 준공, 2028년 3월 운영 개시를 목표로 지방재정 투자심사 면제 등 관련 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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