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기후변화로 농산물 생산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신선농산물의 안정적 공급과 수출 경쟁력 확보가 농업계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고부가가치 수출 품목으로 성장한 K-딸기의 경우 여름철 생산 공백기를 줄이고 연중 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기술적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딸기 유통 및 수출 확대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사계절 딸기 생산 기술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사계절 딸기 생산 가능성을 살펴보고, 향후 딸기 공백기인 하절기 수출 확대와 연계할 수 있는 생산기술 활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스마트 농업 분야의 육종 신기술을 보유한 업체 중 하나인 농업회사법인 에코벗(대표 김효성)이 모듈형 실내 스마트팜을 활용한 생육 환경 제어 기술을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했고 사계절 생산 가능한 환경제어 농업 시스템 구축 방안을 업계 및 전문가들과 공유했다.
모듈형 실내 스마트팜을 활용한 생육 환경 제어 기술은 실내 재배시설에서 온도, 습도, 광량, 이산화탄소 등 딸기 생육에 필요한 환경을 제어해 계절적 제약을 줄여 연중 안정적이고 균일한 생산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이 기술의 적용 가능성과 향후 검증 필요 사항 등이 함께 논의됐다.
aT는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사계절 딸기 생산기술을 포함한 스마트 농업 기술 정보를 공유하고, 여름철 딸기 수출 공백기 해소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며, 생산기술 관련 네트워크를 넓히고, 농식품 수출·유통 정보를 바탕으로 K-딸기 사계절 생산 물량 확대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딸기는 비타민 C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고, 특유의 향과 식감, 당도 등으로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대표 과일로 2024년 기준 국내 생산량은 약 15만 5천 톤으로,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과채류로 자리매김했다.
K-딸기는 높은 당도와 단단한 식감으로 해외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며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신선도 유지를 위한 항공 운송과 유가 상승에 따른 운송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2026년 4월 말 기준 수출액은 5687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했고, 2025년에는 총 72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으며, 주요 수출국은 태국 1970만 달러, 싱가포르 1950만 달러, 홍콩 1000만 달러, 베트남 750만 달러 순이다.
특히 최근 이상고온 등 기후변화 영향이 커지면서 딸기의 안정적 생산 기반 마련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으며, 해외 주요 생산국에서도 연중 생산과 유통체계 구축을 위한 기술 개발이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공급 공백기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시스템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홍문표 사장은 “딸기는 K-푸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고부가가치 품목”이라며,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사계절 딸기 생산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살펴보고, 기후변화 속에서도 신선농산물의 안정적 생산과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