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국제 정세 불안과 기후 변화로 농축산물 수급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한 대응 강화에 나섰다. 특히 최근 가격이 급등한 계란에 대해 할인 지원 확대와 수입 물량 추가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양파·대파·수박 등 주요 농산물의 수급 상황도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27일 제17차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주요 농축산물의 수급 및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품목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박정훈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대다수 농산물 가격이 전년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양파는 정부 수매와 수출 지원 등을 통해 시장 공급량을 조절하는 한편, 공공급식 확대와 식자재마트 연계 할인행사 등 소비 촉진 대책도 병행할 방침이다.
대파는 겨울대파 출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봄 대파 생육 지연으로 최근 가격이 일시 상승했지만, 병해충 발생이 적고 작황도 양호해 출하량이 늘어나는 6월 이후에는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수박 역시 대형마트 할인 행사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다소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재배면적 증가와 양호한 생육 상황을 고려할 때 6월 이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농식품부는 내다봤다.
반면 축산물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해 28일부터 7월 1일까지 정부 할인 지원 폭을 기존 XL(특란) 30구당 1000원에서 1500원으로 확대하고, 농협이 하나로마트에 공급하는 계란 납품단가도 인하해 소비자 부담 완화에 나설 계획이다.
생산량이 부족한 계란은 7월 이후 일일 생산량이 전년 수준을 회복하면 공급 여건도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공급 안정 시점까지 수급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초 계획한 신선란 449만 개를 6월 초까지 차질 없이 수입하고, 추가 물량 도입도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소·돼지·닭고기에 대해 생산자단체와 함께 최대 50% 할인 지원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돼지고기·닭고기 가공원료육 할당관세와 육용종란 수입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기상 여건 변화와 국제 정세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농축산물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며 “선제적인 공급 확대와 할인 지원 등을 통해 국민들의 장바구니 부담 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