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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자조금, 2030 수급전략 발표…‘사전 대응 체계’ 전환

지난 수급사업 농가소득 3.14배 견인…3240억 효과 입증
2027년 수급안정 적립금 조성·2030년 데이터 기반 관리 정착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한우업계가 생산비 증가 및 수입육 경쟁 심화로 내수시장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단기 할인 중심의 한우 소비촉진을 넘어 중장기 수급 안정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 이하 한우자조금)는 한우 수급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한우 산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한우 수급 환경 변화에 따른 수급사업 중장기 운영전략을 20일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지난 2011년부터 2025년까지 시행된 한우 수급사업의 성과를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한우 산업이 나아가야 할 단계별 로드맵과 핵심 추진 과제를 담고 있다.

 

한우자조금은 지난 15년간 추진해 온 유통사 판매지원 사업과 지역 판매촉진 사업이 한우 가격 하락기에 도매가격을 지지하고 농가 경영 안정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하며, 유통사 판매지원 사업의 성과를 계량경제 분석 방식으로 평가한 결과, 예산 집행액 대비 한우농가 소득 증가 효과가 3.14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3,240억 원 규모다. 특히 가격 하락기에는 투입 예산 대비 약 4.5배 수준의 사업 효율성을 기록하며 수급 안정 기능의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도, 시, 군 지역 판매촉진 사업도 최근 3년간 비용편익 분석 결과, 평균 약 3.8배의 효과를 기록했으며 사업을 통한 연간 한우고기 판매액은 약 100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으며, 2024년에는 112억 원 이상의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하며 소비자 인식 제고와 소비 활성화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온라인 한우장터, 협업 소비촉진 행사, 식육점 판매지원, 원료육 차액지원 및 HMR 제품 지원 등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소비진작에 힘을 보탠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원사업들은 저예산·고효율 성과를 보였으며, 2025년 추진된 협업 소비촉진 행사는 예산 대비 약 15배에 달하는 비용편익 효과를 기록하며 전략 수요처 발굴의 중요성을 입증했다.

 

한우자조금은 기존 수급사업이 가격 하락 이후 대응에 집중된 사후적 구조에 머물렀고, 일부 할인 중심 행사 방식 역시 한우의 프리미엄 가치 인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으며, 향후 수급사업은 사전 대응 체계 구축과 가치 중심 소비 확대 중심으로 방향을 전환해 지속가능한 한우 산업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2030년까지 수급사업의 패러다임을 기존의 가격 대응 중심에서 수급 변동성 관리 중심의 산업 안정 장치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며, 사육 마릿수 감소와 생산 기반 재편에 따른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보다 정교한 한우 수급 관리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2027년에는 전체 세입 예산의 약 10% 수준을 목표로 수급 안정 적립금(Seed Money)을 조성해, 시장 내 수급 불균형 발생 시 즉각 투입돼 시장 충격을 완화하는 핵심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며,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다채널 기반 수요 대응 구조 확립, 부위별 재고 대응 프로그램 제도화, 소비촉진과 수급관리 기능의 병행 운영 등을 추진한다.

 

기존에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유통사 지원사업과 온라인 판매사업 등을 가격 국면에 따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통합형 수급 대응 체계를 구축해 사업 간 시너지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한우자조금은 2030년부터 특정 유통 채널 의존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데이터 기반의 사전 대응 시스템을 통해 수급 관리 중심 구조를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경천 위원장은 “이번 중장기 전략은 한우 산업이 외부 충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자생력을 갖추기 위한 산업 안정화 청사진”이라며 “2030년까지 단계별 로드맵을 충실히 이행해 농가에는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소비자에게는 신뢰받는 프리미엄 한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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