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K-푸드의 글로벌 저변 확대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월드컵이라는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를 계기로 중남미 미래 소비층 공략에 나선 가운데, 현지 학교 급식과 연계한 체험형 프로그램까지 확대되며 K-푸드의 일상화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2026년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멕시코에서 청소년 대상 K-푸드 체험행사 ‘K-Food en tu Escuela(케이푸드 엔 뚜 에스꾸엘라·학교에서 즐기는 K-푸드)’를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월드컵이라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와 연계해 미래 핵심 소비층인 청소년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멕시코시티 소재 ASF 국제학교 재학생 등 약 1000명이 참여했으며, 한국 식문화와 교육을 접목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학생들은 점심시간을 활용해 비빔밥, 김치, 잡채, 떡볶이 등 대표 K-푸드를 시식했다. 행사장에는 월드컵 분위기를 반영한 축구 테마 공간도 마련돼 슛 챌린지와 함께 한복 체험, 전통놀이 등 다양한 K-컬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현지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교직원과 급식 담당자를 대상으로는 향후 학교 급식 내 K-푸드 도입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요리교실도 운영됐다. 현지 인지도가 높은 김치 만들기 체험과 함께 한국 식재료와 식문화를 소개하며 실제 급식 메뉴 적용 가능성을 점검했다.
aT에 따르면 멕시코는 올해 3월 기준 한국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4% 이상 증가하는 등 K-푸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시장이다. K-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K-푸드 소비도 동반 성장하는 흐름이며, 전체 인구 중 10~20대 비중이 33.4%에 달해 MZ세대 중심 소비 잠재력이 높은 국가로 평가된다.
학교 조리실 담당자 하코보 라라(Jacobo Lara) 씨는 “학생들이 떡볶이와 비빔밥, 잡채를 특히 좋아했다”며 “앞으로 학교 급식에 한식 메뉴를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월드컵이라는 글로벌 이벤트를 계기로 멕시코 미래세대가 K-푸드를 보다 친근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학교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한 이번 행사를 통해 청소년층의 K-푸드 친숙도를 높이고 중남미 시장 내 한국 식문화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