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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브리핑]익숙하지만 새로운 맛...트렌드+DNA 장수제품의 무한변신

농심.해태제과.삼양식품, 베스트셀러에 소비자 니즈 더한 다양한 제품 선봬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제과업계의 장수 제품의 변신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1973년 출시된 대표 장수 스낵인 '짱구'의 새로운 라인업 '삼양 초코짱구'를 출시했다. 초코짱구는 과자 표면에 코코아분말, 밀크초코 등을 입혀 진한 초콜릿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짱구는 손가락에 끼우거나 속을 아이스크림으로 채우는 등 먹는 재미를 더할 수 있어 오랜시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패키지에는 녹색인증을 받은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했으며 인기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의 주인공 '짱구' 캐릭터를 넣어 친근감을 더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올해부터 짱구 패키지에 '짱구는 못말려' 캐릭터를 적용해 원조 짱구 과자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맛으로 짱구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태제과는 지난 2월 아메리카노를 즐기는 요즘 세대 입맛에 맞춘 ‘젊은 에이스 버전’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조직감을 더 바삭하게 만든 크래커에 뉴욕치즈케이크의 주원료인 크림치즈가 더해져 특유의 맛과 향이 진해 쌉쌀한 아메리카노와 잘 어울린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소금도 절반으로 줄여 치즈케이크의 맛을 최대한 살리고 진한 치즈 맛이 돋보이게 만들었다.

해태제과는 에이스의 흥행으로 사브레의 젊은 버전인 ‘미니 초코칩 사브레’를 출시했다. 1975년 출시된 사브레의 사이즈와 맛이 다 바뀐 것은 처음이다. 특유의 바삭한 겉면에 리얼 초코청크를 넣었다. 반죽 단계부터 코코아 분말을 섞은 덕분에 입맛을 돋우는 까무잡잡한 색감에 초콜릿 향도 포인트다. 여기에 젊은 층이 좋아하는 시나몬을 더한 것도 특징이다. 크기는 오리지널의 절반으로 줄였다.

 

해태제과는 "47살 사브레의 인기는 현재도 진행 중"이라며, "지난해 비스킷 시장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그쳤지만 사브레는 8%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농심도 양파링에 짜파게티의 맛을 조합한 스낵 ‘짜파링’도 인기를 끌고있다. 짜파링은 양파가 짜장면의 주 재료로 사용된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한 제품이다. 양파의 단맛과 볶음짜장 소스의 짭짤한 맛이 이뤄내는 ‘단짠’ 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특히,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양파링의 조직감을 그대로 살리되 한입에 쏙 들어가는 미니 사이즈로 만들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몇 해전부터 장수 스낵을 리뉴얼한 신제품이 출시되는 것이 제과업계의 트렌드로 떠올랐다"면서 "소비자 니즈의 반영도를 고려해서 출시하기 때문에 꾸준한 인가를 이어가는만큼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