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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남양유업.일동후디스, '시그니처' 커피 진검승부

인스턴트 원두 커피 고급화로 소비자 니즈 공략...2300억 시장서 치열한 신경전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 양재동에 서는 35세 주부 김미영 씨는 인스턴트 원두 커피를 즐겨마신다. 김 씨는 "커피전문점을 굳이 가지 않아도 인스턴트 원두 커피의 품질과 맛이 훌륭하다"면서 "최근에는 커피회사마다 각각 특징을 내세운 '시그니처' 제품들이 많아져서 선택의 종류가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인스턴트 원두 커피의 종류가 시간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동서식품은 인스턴트 원두커피 브랜드 ‘맥심 카누 시그니처’ 신제품 ‘카누 시그니처 미디엄 로스트'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작년 12월 ‘카누 시그니처 다크 로스트’가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데 힘입어 출시한 신제품이다.


카누 시그니처 미디엄 로스트는 케냐, 과테말라, 브라질, 에티오피아산 원두를 미디엄 로스팅해 부드러운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향보존동결법을 통해 에티오피아 원두 특유의 꽃과 과일 향을 살렸다. 향보존동결법은 커피 추출액을 얼려 수분을 제거하는 공법이다. 원두에서 추출하는 커피 양을 줄여 원두 향 보존에도 주력했다.


백정헌 동서식품 마케팅 담당자는 “신제품 카누 시그니처 미디엄 로스트는 부드럽고 향긋한 맛과 향이 특징”이라며 “간편하게 커피 전문점 수준의 아메리카노”라고 설명했다.


남양유업도 인스턴트 원두 커피 ‘루카스나인 아메리카노’를 리뉴얼한 ‘루카스나인 시그니처 아메리카노’를 내놨다. ‘루카스나인 시그니처 아메리카노’는 슬로우 9기압으로 추출한 에스프레소로 커피맛의 품격을 결정하는 산미가 잘 조화된 아메리카노를 재현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남양유업은 20분간 최적의 시간으로 추출하여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구현한 슬로우 9기압 공법을 사용, 커피와 물을 이상적인 비율과 저수율 추출공법으로 추출해 산미 밸런스까지 유지했다고 밝혔다.


‘루카스나인 시그니처 아메리카노’는 마일드, 다크, 스위트 등 3가지 맛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동후디스는 '시그니처 커피 노블'을 내놓고 시장의 반응을 살펴보고 있다. 이 제품은 스페셜티 원두인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코케 깊은 맛과 향이 살아있고, 그린커피빈(생두) 추출물 블렌딩으로 항산화 폴리페놀 함량이 일반커피 대비 2~4배 높은 점이 특징이다.


노블 커피믹스와 라떼는 신선한 코코넛오일과 국산 1A우유로 만든 프림을 채택해 커피도 건강하게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한다.


업계 관계자는 “인스턴트 커피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는 믹스커피의 성장률이 점차 줄고 있는데 반해 인스턴트 원두 커피 시장규모는 매해 성장하고 있다”며, “다양한 시그니처 제품들이 시장의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믹스커피 소매시장 규모는 2014년 1조1천585억원에서 2016년 1조228억원으로 2년새 11.7% 감소했다. 하지만 인스턴트 원두커피의 시장 규모는 약 2300억원 수준이며, 2015년 1388억원, 2016년 1673억원, 2017년 2084억원으로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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