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은 무조건 단체급식(?)

  • 등록 2003.09.04 18: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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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사고 정수기 일시 중단

서울 OO고등학교는 요즘 어수선 하다.

사건은 발단은 지난 목요일부터 복통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발생을 했기 때문.

학생들 중 100여명이 배앓이를 했고 이중 30여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금요일 역시 20여명이 유사한 증상으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았으나 입원을 할 정도의 학생은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학교측은 즉각 급식을 중단하고 추이를 살피고 있다.

처음에는 단체급식을 의심했다. 그러나 학교급식을 중단한 후에도 계속되는 배앓이 호소에 사건의 원인을 다른 쪽으로 눈을 돌려 보고 있다.

학교 단체급식을 전혀 하지 않는다는 이 학교 2학년7반 김아정 학생은 "이번 문제는 단체 급식이 아닌 것 같다" 면서 "학교급식 중단 이후에도 계속 복통이나 배앓이를 호소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이 그 이유"라고 설명을 했다. 또한 "많은 학생들이 급식보다는 물에 원인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 학교의 위탁급식 영양사로 일하고 있는 홍진규 역시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사건이 발생한 목요일 이후 한번 더 급식을 했는데 그때에는 육류를 완전 배제한 야채쪽 위주의 식단을 마련했다"면서 "조금 더 있으면 물 검사 결과가 나오는데 아무래도 그 검사가 나와봐야 모든 것이 명확하게 밝혀 질 것 같다"는 것.
지난 4월에도 식중독 사건으로 급식을 중단 하기도 한 이 학교의 교장 선생님은 "왜 자꾸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 4월 이후 철저한 급식관리를 하고있다. 아마도 문제는 지난 토요일 학교축제가 있었는데 축제 기간 중 학생들이 시켜먹은 다량의 피자 콜라 햄버거 삼각김밥등이 문제인 것 같다"고 다른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의심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 학교 정수기는 그동안 대량 세균이 검출된 바 있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용을 일시 중단하고 있다.

푸드투데이 김태혁 기자 tae114@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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