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맥' 먹으려면… 서울선 28분·도쿄는 10분 일해야

  • 등록 2003.08.23 12: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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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거주하는 근로자가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맥도날드에서 '빅맥(Big Mac)'을 사먹을 돈을 벌기 위해선 평균 28분 일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도쿄·로스앤젤레스·시카고 근로자는 10분만 일하면 빅맥을 살 수 있으나, 아프리카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 근로자들은 3시간 이상을 일해야 한다.

국제 투자은행인 UBS는 21일 발표한 '세계의 물가와 소득'이라는 보고서에서 이처럼 세계 주요 도시들의 임금 수준을 빅맥 구매력(Purchasing Power)에 따라 비교해 발표했다.

UBS는 "빅맥은 품질·크기·재료가 표준화돼 있어 세계 어느 곳에서나 가격이 거의 일정하기 때문에 각국의 임금 수준을 간접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통화가치를 비교할 때 흔히 쓰이는 '빅맥 지수'는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분기별로 발표한다.

보고서는 또 세계 주요 도시 70개의 생활 비용을 조사한 결과 오슬로·홍콩·도쿄·뉴욕·취리히 순으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울은 22위를 차지해 베를린·암스테르담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근로자 임금 수준은 취리히·코펜하겐·뉴욕 등이 최상위권을 차지했으며, 서울은 35위로 이들의 30%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푸드투데이 이진영 기자 jin@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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