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불청객' 송홧가루 '명품소금'으로 탈바꿈

  • 등록 2012.05.10 11: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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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방지·피부미용 효능 태안 '송화소금' 생산개시

노란 송홧가루가 날리는 충남 태안반도에서 노랗게 물든 ‘송화소금’ 생산이 시작됐다. 

‘송화소금’은 5월 소나무의 꽃가루(송화)가 염전에 떨어져 생산된다. 송화가 날리는 보름정도만 생산되는 탓에 매우 귀한 천일염으로 여겨져 왔다. 

10일 태안군은 작년보다 2주 남짓 빠른 지난 주말부터 송화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면서 태안반도 염전 곳곳에 송화가루가 쌓여 ‘송화소금’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태안반도 ‘송화소금’은 현재 20㎏당 4만원에 거래되는데, 일반소금에 견줘 1만원 비싼 가격이다.

‘송화소금’ 생산은 염전 주위에 소나무가 있어야 가능하다. 태안반도는 산림의 90% 이상이 소나무여서 ‘송화소금’ 생산이 최적지로 꼽힌다. 

송화는 백질과 탄수화물 및 무기질이 풍부하고 비타민C가 비교적 많다. 독특한 풍미를 가져 예로부터 술(송화주), 강정(송화강정), 다식 등의 재료로 쓰였다.  
  
특히 송화가루에 포함된 칼슘과 비타민B1·B2·E는 인체의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피돌기)에 좋게 해 치매 예방 효과가 있다. 송화가루에 포함된 또다른 성분인 ‘콜린’은 지방간을 해소하고 피부 노화방지 피부에 좋다고 한다.

태안군 근흥면 마금리에서 염전을 운영하는 한상복(63)씨는 “지난해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해 서해안 천일염의 인기가 치솟았는데, 그중에서도 5월 송홧가루가 날릴 때의 소금이 최고 인기상품”이라고 밝혔다.

이주월(63) 태안군 우리음식연구회장도 “소금을 사려면 송홧가루가 날릴 때 사라는 어르신들의 말이 있듯이 ‘송화소금’으로 김치와 장을 담그면 쓴맛이 없고 맛 또한 뛰어나다”며 ‘송화소금’의 뛰어난 맛을 칭찬했다. 

푸드투데이 이주현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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