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고춧가루 대장균 득실

  • 등록 2012.02.11 16: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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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소비자고발, aT 관리 소홀 지적

한국농수산식품공사(aT)의 관리 소홀로 소비자들은 곰팡이와 대장균 등 세균이 득실거리는 고추가루를 섭취하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소비자 고발의 중국산 고추가루 방송이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작년 겨울, 이상기후로 농작물 가격이 급등하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김장철 물가 안정을 위해 중국과 인도에서 고추를 다량 수입했다.

 

하지만 중국산 수입 건고추에 대해 흙먼지로 범벅이 된 것들이 많고 부패되어 곰팡이까지 있는 건고추가 대부분이었던 것을 도소매 상인들은 소비자들의 건강까지 우려되는 상황인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소비자고발 게시판을 통해 접수를 했다고 한다.

 

식물방역법, 식품위생법 등 관련 법규상에는 흙이 묻거나 부패된 농작물은 수입할 수 없다.

 

특히 건고추는 수입하는 과정에서 식약청, 유통공사, 농림부 등 국가기관을 통해 총 4단계의 철저한 검사가 이뤄진다.

 

방송에서는 한국농수산식품공사(aT)의 고추 수입의 문제만 제기하지 않고, 근본적으로 수의계약과 관련한 내부비리가 있음을 지적했다.

 

1톤에 200만원하는고추가루를 한업자가 다른 사업장 3곳을 내고 7000톤을 수입해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계약을 따내어 14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한업체가 국내 유통되고 있는 고추의 40%를 수입,납품하고 있다면 140억원중 일부 충분한 비자금과 뇌물수수가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국내 공공기관의 경우 3000만원이상의 계약 경우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수의계약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중국 고추업자는 방송에서 " 유통공사에 고추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고추 100톤에 만달러 정도 줘야 한다"며, "선별작업을 안해도 돈만 주면 된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불만은 수입된 고추를 농수산식품공사 (aT)와 식약청 등 관련기관에서 제대로 검역을 하고 있지 않고 있다는 점도 지적 했다.

 

대량으로 수입되는 농산물에 대해서는 무작위 샘플검사만 하고 있기 때문에 업체와 검역관 사이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결국 중국산 고추가루의 문제는 수입을 하는 업체, 수출을 하는 중국업체, 수입농산물을 관리하는 농수산식품공사(aT)의 비리와 문제,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식품의약품안정청, 농산물 품질관리원의 관리 소홀이라는 점을 방송에서 날카롭게 지적했다.

푸드투데이 김규홍 기자 kkh516@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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