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식자재유통업에 대기업이 진출하자 지역 영세업체들의 생존권 문제로 반발하고 있다.
부산지역 식자재유통업계와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관계자는 종합식품회사인 '대상(주)'이 최근 자회사인 '대상베스트코(주)'를 통해 부산지역 식자재 도소매업체를 잇따라 인수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현재까지 부산지역 식자재유통업체들은 고추장, 참기름, 설탕 등 가공식품과 농수축산물, 주방기구 등을 소규모 식당 등에 직접 납품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해 왔다.
하지만, 대상베스트코는 2010년 부산 사상구의 우덕식품을 자회사로 편입한 데 이어 올 들어 금정구와 남구, 연제구 등에서 3곳의 식자재유통업체를 인수했다.
지역 식자재유통업체 관계자는 "대기업이 자사 제품을 소규모 식당에 싼 가격으로 납품할 경우 인근 영세 업체들은 모두 문을 닫게 되는 결과를 빚을 것이다" 라고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