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좋은 무안산 감태 자취 감춰

  • 등록 2002.02.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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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명물 '감태' 채취 불가
생육상태 극히 부진 '울상'

맛과 향취가 뛰어나 식도락가들이 김이나 톳보다 즐겨 찾는 전남 무안산 감태(甘苔)가 자취를 감췄다.


28일 무안군에 따르면 오염원이 없어 최상질의 개펄을 자랑하는 해제면 양월, 창매리와 망운면 탄도 앞 바다에서 자생하는 감태가 올 겨울에는 생육상태가 극히 부진해 거의 수확을 하지 못했다.
좋은 개펄에서 자생하는 감태는 맛을 본 서울 사람들까지 주문할 정도로 인기가높은 무안의 명물이다.

김영성(56.창매리)씨는 "겨울 농한기 때면 감태와 자연산 생굴 등을 채취해서 팔아 500만-600만원의 소득을 올렸지만 올해는 작황이 너무 나빠 마을 어민들이 아예 채취를 포기할 정도"라며 울상지었다.

무안군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 태풍이 이 지역을 비켜가 바다밑 뻘을 뒤짚어 놓지 못한데다 겨울가뭄이 장기화돼 영양염류 유입이 줄어드는 등 바다환경이 예년과는 크게 달라져 감태 등 자연 수산물이 성장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명영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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