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장뇌 국산 둔갑.유통..7억 챙긴 업자 적발

  • 등록 2010.11.29 1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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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장뇌삼 2만5000여 뿌리를 몰래 들여온 뒤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10배 이상 비싼 값에 판매해 거액을 챙긴 업자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

강원지방경찰청 외사계는 29일 중국산 장뇌삼을 밀수입해 국내산으로 둔갑해 불법 유통시킨 혐의(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로 송모(56)씨와 이모(54.여)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도 부천에서 건강원을 운영하는 송씨는 2009년 2월 초부터 최근까지 중국산 장뇌삼 2만5500여 뿌리를 밀수입한 뒤 시골장터 노점상 등을 통해 시중에 불법 유통시켜 7억6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송씨는 중국 심양 등지에서 뿌리당 2000원 가량의 중국산 장뇌삼을 소규모 보따리로 몰래 들여온 뒤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뿌리당 2만5000원에서 3만원 가량의 비싼 값에 판매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도내 군 지역 5일 장터와 노점에서 중국산 장뇌삼이 둔갑 판매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송씨가 밀수입한 중국산 장뇌삼이 전국 각지에 유통된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 중이다.
푸드투데이 홍오표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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