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막걸리에 적합한 쌀 찾았다"

  • 등록 2010.11.22 11: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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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표 전통주인 '막걸리'를 빚는데 적합한 벼 품종이 선정됐다.

농촌진흥청은 고품질 쌀 막걸리 생산과 수출 확대를 위해 23개 벼 신품종을 대상으로 양조 적성평가를 실시, 막걸리 제조에 적합한 7종의 벼 품종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선정된 벼 품종은 한아름, 다산2호, 큰섬 등 다수확 계통의 통일벼 품종 3종과 미광, 한설, 화성, 조운 등 고품질 계통의 일반벼 품종 4종이다.

이들 벼 품종은 쌀알이 굵고 전분으로 이루어진 심백(쌀알의 흰 티)이 높으며 단백질과 지방 성분이 적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또 색, 맛, 향, 기호도 등 4가지 항목을 측정한 관능평가(5점 만점)에서 현재 막걸리 제조에 사용하는 추청(3점)과 비교할 때 큰섬(4.15점), 한아름(4.10점), 화성(3.90점), 한설(3.85점) 등 7품종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한설은 극조생 품종으로 햅쌀 막걸리 제조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됐다.

농진청은 이들 품종을 활용할 경우 기존의 수입 밀이나 쌀로 빚은 막걸리보다 품질 좋은 다양한 막걸리를 생산할 수 있고 농민과 제조업체 간 계약재배를 하면 양측 모두 경제적으로 이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막걸리가 대중적 인기를 끌면서 출고량과 수출이 크게 늘었으나 대부분의 막걸리 제조업체가 값싼 수입밀이나 쌀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진청 여수환 박사는 "일본은 양조용 쌀 품종이 105개로 매우 다양하다"며 "우리도 다양한 쌀 품종에 대한 양조 적성평가를 통해 전통주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쌀 소비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홍오표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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