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8조원의 경제적 낭비를 초래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는 연평균 3%의 증가추이를 보일 전망이어서 특단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그동안 꾸준히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을 해 오고 있는 식품환경신문.푸드투데이에서는 앞으로 전국 지자체, 협.단체, 시민단체와 함께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을 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을 위해 '꽃바람 여인' 가수 조승구 등으로 기 구성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연예인 홍보단'과 적극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푸짐한 상차림 선호 문화' 폐단
식품의 생산 유통 가공 조리 과정에서 발생한 농수축산물 쓰레기와 남겨서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는 전체 쓰레기발생량의 28%를 차지하고 이로써 연간 18조원(2005년)의 경제적 낭비를 초래고 있다.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은 50%로 낮은 데다 곡물자급률은 27%선에 머물고 있어 음식물쓰레기 발생은 결국 농수산물 수입확대로 이어진다.
더욱이 음식쓰레기는 2008년 1만5100톤에서 2012년에는 1만7000톤으로 연평균 3%로 증가가 예측됐다. 1인당 1일 발생량도 2000년 0.24㎏에서 2008년 0.31㎏으로 증가 추세이다.
음식쓰레기 증가 원인으로는 매년 3% 인구와 1~2인 가구 43.1%로 세대수 증가, 외식증가 등 식생활 패턴 변화, 푸짐한 상차림 선호문화가 반영된 음식점에서의 반찬 과다제공 등이 꼽히고 있다.
발생된 음식물 쓰레기는 에너지 낭비·온실가스 배출, 수거 처리시 악취 발생, 고농도 폐수로 수질오염과 토양오염을 유발해 환경을 훼손하고 불필요하게 많은 반찬은 한식세계화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지적도 있다.
조리과정 쓰레기가 절반 이상 차지
음식물 쓰레기는 대체로 유통·조리과정 쓰레기가 57%, 먹고 남은 음식물 쓰레기 30%, 보관하다 폐기하는 식재료 쓰레기 9%, 먹지 않은 음식물 쓰레기 4%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음식물쓰레기는 유통과정 4%, 집단급식 10%, 대형음식점 16%, 가정·소형음식점 70%로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 중 조리과정 쓰레기는 가정(58%)에서 많이 발생되고 먹고남은 음식물은 음식점(68%)과 웨딩·뷔페(55%) 집단급식소(53%)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20% 줄일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간 145㎏씨오투 에너지 감소로 소나무 30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
4인가족 가정에서 20%을 줄이면 연간 에너지 소모량 144kwh를 절약할 수 있고 전국민이 20%을 줄일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간 177만톤 씨오투 에너지를 감소시킬 수 있다. 이는 소나무 3억6000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다.
따라서 정부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2012년까지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20% 이상 저감하는 것을 골자로 한 관계부서 합동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종전 사후 감량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사전에 줄이는 방안을 마련해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했다.
종량제 시행으로 원인자 부담원칙을 확립하고 발생원인 별 맞춤형 대책을 확산시키며 지자체별 발생억제 시책을 마련하는 한편 음식물 쓰레기를 원천 감량하도록 지자체 표준조례준칙을 개정하도록 했다.
2012년까지 종량제 전면 실시
2012년까지 분리배출 대상 지자체에 종량제가 전면 실시된다. 음식물쓰레기는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가 부과되고 지자체 특성을 고려해 RFID(Radio Frequency IDenfication)시스템, 납부칩과 스티커 등을 적절히 전택하도록 돼 있다.
RFID시스템은 수거용기에 전자태그를 부착해 배출원별 정보를 무선으로 수집하고 계량으로 정확한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납부칩, 스티커는 배출자가 납부칩 등을 구입해 수거용기에 부착하고 수거업체가 납부칩 등이 부착된 용기에 한해 수거하는 방식이다. 음식물전용 봉투제는 재활용 용이성과 감량효과 등을 감안해 지양하고 있다.
2010년 RFID 기반 종량제 시범사업은 서울 영등포구, 광주 남구, 일산시, 청주시, 전주시, 광양시, 서귀포시 등 7개 지자체가 실시 중이고 2011년에는 더 확대할 예정이다.
전주시는 2009년 종량제 전면 시행 이후 배출량이 12% 감소했고 하루 56톤의 음식물쓰레기가 감량됐다고 밝혔다.
음식물쓰레기 주요 발생원인의 특성을 고려해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맞춤형 대책을 마련해서 환경부 소속·산하기관 2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시행 6개월간 음식물쓰레기를 48%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 과천, 대전 등 정부 종합청사 구내 급식소 3개 청사 9350명을 대상으로 감량활동을 전개해 시행 6개월간 58.3톤의 음식물쓰레기를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161개 고속도로휴게소 4.3%, 육해공군 3개 사관학교(3400명) 46%, 과천청사 주변 친환경음식점 50개소 17.8%, 호텔·뷔페 24.6%, 대기업 급식소 7.2%, 초중고등학교 26.1%, 대학교 7.8% 등을 각각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푸드투데이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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