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황토 총각무' 출하 한창

  • 등록 2010.11.03 11: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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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내 최대의 총각무 주산지로 꼽히는 서산시 고북면에서 요즘 총각무 출하가 한창이다.

3일 서산시에 따르면 요즘 출하되는 총각무는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상품 1단(2㎏)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25% 가량 오른 25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는 기상조건이 고르지 못해 배추와 열무 등 김칫거리용 채소들의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터라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총각무를 선호하면서 출하량이 수요량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는 것.

서산 총각무는 철분과 칼슘, 마그네슘, 게르마늄 등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밭에서 서해의 해풍을 맞고 자라 맵지 않고 단단하며 수분이 많아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나는 게 특징이다.

30여년째 총각무를 재배하고 있다는 고북면 가구리의 임승조(66)씨는 "서산 총각무는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최고 품질을 자랑한다"면서 "천혜의 자연조건인 황토와 바닷바람이 특유의 단단하면서도 아삭한 총각무를 만들어 낸다"고 자랑했다.

서산시 고북면에서는 가구리, 정자리, 초록리 등 8개 마을 130여 농가가 180여㏊에서 연간 2만여t의 총각무를 생산, 100억원 상당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푸드투데이 김용완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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