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농 영세성이 천일염산업 발전 저해

  • 등록 2010.06.22 10: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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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염산업 현황과 발전방안’ 연구 통해 밝혀

천일염 산업의 가장 큰 문제점은 생산농가의 영세성과 높은 염전 임대비율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규모 이하의 염전비율이 80% 정도이고, 국내 최대 천일염 생산지인 신안군의 경우 염전 임대비율이 4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한재환 부연구위원 등이 ‘천일염산업 현황과 발전방안’ 연구에서 밝혔다.

천일염은 1963년 ‘염관리법’ 제정 이후 45년간 지식경제부에서 광물로 분류하여 관리하다가 2007년 11월에 ‘염관리법’이 개정되면서 식품으로 분류되어 농림수산식품부로 이관됐다.

그러나 천일염의 생산, 유통, 가공, 소비, 수입 등의 현황이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아 천일염 산업 특성에 적합한 추진체계를 확립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REI 한 부연구위원은 천일염 생산부문에서는 노동력 부족과 높은 인건비, 생산기반시설의 열악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또한 유통부문에서는 복잡한 유통구조, 둔갑판매, 산지유통시설 기반 미흡, 조직화 미비, 시장대응 능력 열위가 천일염 산업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염업조합의 신뢰 상실, 둔갑판매 통제기능 미비, 무리한 사업확장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향후 천일염산업의 발전을 위해 생산부문에서는 위생관리시스템 구축, 생산시설의 개선, 고품질 천일염 생산을 위한 특화단지 조성, 천일염 후계자 양성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유통부문에서는 생산자 조직 육성, 산지유통시설 확충과 유통구조 개선, 천일염의 통합관리 시스템 도입(포대관리, 품질관리, 원산지표시제, 이력추적제)이 이루어져야 하며, 대한염업조합의 경영 투명화와 조합의 마케팅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홍오표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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