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인천 강화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충남 청양의 축산기술연구소에 까지 발생하는 등 확산추세를 보임에 따라 우제류 반출도 최초로 금지하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다른 지역을 오가는 가축 운송 차량으로 인한 구제역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1일 밤 8시를 기해 도내에서 사육 중인 소, 돼지, 사슴 등 우제류의 반출을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구제역발생 국가인 일본과 중국에서 연휴를 맞아 찾아오는 관광객이 많이 늘어남에 따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제주지원과의 협조체계를 강화해 공항·항만에서의 소독과 구제역 유입 방지를 위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도내 항만을 통해 들어오는 농수산물 운반 차량에 대해서도 소독 작업을 하고, 16개 공동방제단과 행정기관 보유 소독차량 17대를 동원해 모든 축산농가 일대를 매일 소독하기로 했다.


도내에서의 구제역 발생 방지를 위해 축산농가에서의 농장입구 차량·외부인의 철저한 통제와 소독을 실시하고, 고사리철 목장인근 오름 등에 대한 출입금지는 물론 중국, 일본(큐슈), 인천, 경기, 충북, 충남 등 구제역 발생지역에 대한 방문 및 여행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3일 오전 10시 구제역특별방역대책본부 상황실에서 행정부지사 주재로 방역회의를 열고, 공·항만 소독장비 추가배치 등을 위해 긴급방역비 14억5400만원을 지원해 줄 것을 농림수산식품부에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