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2010년도 양식장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지원사업의 지원대상을 확대 한다고 4일 밝혔다.

도는 이를위해 총 30개 육상양식장(컨설팅 15개소, 시설개선 15개소)을 대상으로 오는 3월 8일까지 HACCP 지원대상을 모집한다.

양식장 HACCP 지원사업이란 국제적 위생관리기준인 위해요소 중점관리제도(HACCP)를 양식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컨설팅 지원사업과 시설개선사업으로 나뉘어 지원된다.

컨설팅 지원사업의 경우, 15개소에 1억 8000만원이 투입되며 지원조건은 국비 50%, 지방비 20%, 자부담 30%이다.

육상양식업체를 경영하고 있는 양식어업인 중 양식장에 HACCP를 적용하거나 시설등록을 하고 싶은 경영자는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컨설팅 지원사업의 주요내용은 △HACCP 적용에 필요한 기본지식 및 원리교육 △사료와 항생물질 검사 등 시험분석 및 현장점검 실시 △시설진단 및 개선과 보완해야 할 위생시설 및 기기장비 제시 △선행요건 관리기준서 및 HACCP 관리기준서 작성 △양식장별 HACCP 계획서 작성 및 적용체제 구축 등 이다.

시설개선사업의 경우 15개소에 3억 5300만원이 투입되며 지원조건은 국비 50%, 지방비 30%, 자부담 20%이다.

지원요건은 최근 양식장 HACCP 컨설팅 지원사업을 완료한 육상양식업체 중 HACCP 시설 등록을 희망하는 업체라면 지원이 가능하다.

사업은 오염원 차단시설, 폐사어류 처리시설 등과 같은 양식장 위생관리와 관련한 시설의 개선과 기기 장비등의 지원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양식장 HACCP 지원사업은 지난해까지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에서 추진하던 것을 금년부터는 사업수행기관이 지자체로 변경되면서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수행하게 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금까지 컨설팅 지원사업의 경우 지난 2005년 부터 2008년 까지 총 54개소를, 시설개선사업의 경우 2008년도와 2009년도에 총 4개소를 선정해 지원한 바 있다.

도의 한 관계자는 "도내 전 양식장 306개소를 대상으로 연차적으로 HACCP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국제적으로 안전성이 확보된 양식 넙치의 생산으로 세계 최고의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HACCP 지원사업을 통해 생산단계 양식수산물의 위생과 안전을 강화하고 소비자 신뢰도를 확보하며, 안전한 생산·공급기반을 구축하는 등의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